[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발목이 또다시 안 좋은 징후를 보이는 모양이다.
이번에도 팀 훈련을 스킵했다. 발목에 무리를 주지 않으려는 선택으로 보인다. 그간 김민재는 발목이 좋지 않을 때 팀 훈련을 건너 뛰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울버린급 회복력'을 보이며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에 돌아왔다. 이번에도 그런 모습이 나올 지 주목된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바이에른 팀 훈련 때 마누엘 노이어와 김민재가 부상 관리 차원에서 실내 개인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영국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셀틱을 상대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사전 훈련 때 몇몇 선수들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노이어와 김민재는 완전히 훈련에서 빠진 건 아니다. 실내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때문에 아직까지 셀틱전에 완전히 결장하게 될 지 아니면 건강을 회복해 출전하게 될 지 확정지을 순 없다. 반면 알폰소 데이비스의 경우는 셀틱전에 나오지 못한다. 또한 새로 합류한 이토 히로키는 정상 훈련을 소화해 선발이나 교체로 경기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가 훈련 때 빠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번 시즌 팀의 주전 센터백 자리를 되찾은 김민재는 막강한 피지컬과 강철 체력을 앞세워 거의 전경기 선발 출전의 강행군을 이어왔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강력한 신임을 받으며 시즌 개막 후 뮌헨 공식전 29경기 중 28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런 강행군 때문에 결국 지난 1월 16일 호펜하임과의 리그 17라운드에 시즌 처음으로 결장했다.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 때 입은 아킬레스건 부상이 재발한 것.
하지만 김민재가 회복하는 데 하루면 충분했다. 호펜하임 전 이틀 뒤인 18일에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치른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때 선발로 돌아온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대2 승리를 지켜냈다.
뿐만 아니다. 25일 프라이부르크와의 19라운드 경기에서는 1-0이던 후반 9분에 헤더골까지 터트렸다. 시즌 3호(리그 2골, UCL 1골)골을 터트린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이 주의 팀'에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다. 독일 매체와 유럽 축구통계업체가 선정한 '이 주의 팀'에 모두 포함됐다. 이번 시즌 가장 폼이 좋은 상태였다.
이후에도 한 차례 더 부상 위험이 발생했다. 독일 빌트지는 지난 1월 27일 '김민재가 훈련에 참여했다가 13분 만에 철수했다. 최근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생했던 점 때문에 우려가 된다'며 충격적인 보도를 했다. 뮌헨이 30일 열리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대비한 팀 훈련을 진행했는데, 김민재가 시작하자마자 몸에 이상을 호소하며 빠진 것이다.
그러나 김민재는 하루 만에 다시 훈련장으로 돌아와 동료들과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엄청난 회복력을 보여주며 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때문에 이번에도 부상우려를 금세 털어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뮌헨도 이 점을 감안해 한때 '김민재 경쟁자'로 여겨졌던 이토를 훈련에 합류시킨 것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이토가 셀틱전에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민재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이토가 선발로 나설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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