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 차세대 스타 배준호의 2024~2025시즌에는 아직 해가 뜨지 않고 있다.
배준호의 소속팀 스토크 시티는 1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브리스톨의 애쉬튼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리스톨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32라운드에서 0대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스토크는 19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이날 배준호는 선발이 아닌 벤치로 출발했다. 벤치에서 배준호는 팀이 밀리고 있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전반 11분 브리스톨 에이스인 아니스 메흐메티의 득점이 터지면서 스토크는 끌려가기 시작했다.
후반 중반까지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내지 못하던 스토크는 후반 23분 배준호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노렸다. 하지만 후반 28분 또 메흐메티에게 실점하면서 더 격차가 벌어졌다. 배준호가 고군분투했지만 스토크의 역량은 부족했다. 결국 그대로 종료되면서 스토크는 또 패배하고 말았다.
총 24팀이 참가하는 챔피언십은 22위부터 24위까지 다이렉트로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로 강등된다. 스토크가 19위를 달리고 있기에 여유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아니다. 22위인 헐시티가 승점 29점이고 스토크가 승점 32점이기에 언제든지 역전당할 수 있다. 23위인 플리머스 아가일이 승점 28점, 24위인 루턴 타운도 승점 27점이라 스토크와의 격차가 크지 않다.
웨인 루니를 감독에서 경질한 플리머스가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달리고 있어서 스토크를 추격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리그 15경기가 남았기에 반등이 필요하지만 스토크는 최근 흐름도 좋지 못하다. 11월 초에 리그 2연승을 달린 후 리그 17경기 2승 8무 7패를 기록 중이다. 흐름만 봐도 왜 강등권 경쟁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스토크는 지난해 말 나르시스 펠라크 감독을 경질하고, 마크 로빈스를 곧바로 데려왔지만 감독 교체 효과도 거의 느끼지 못했다. 팀이 2시즌 연속 강등권 경쟁에서만 머물자 배준호의 성장세도 가파를 수가 없다. 지난 시즌 40경기 2골 6도움을 기록했던 배준호는 이번 시즌 34경기 5도움이 전부다.
원래 득점력이 뛰어난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2선 자원이 아직까지도 득점이 없다는 점은 분명 아쉽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토크는 배준호에게 등번호 10번을 부여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맡겼는데, 에이스다운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만약을 위해서라도 남은 3~4개월 동안 배준호의 활약은 중요하다. 배준호가 살아나면서 스토크가 강등권 경쟁에서 탈출하는 게 제일 좋은 시나리오지만 스토크가 강등됐을 경우까지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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