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정수연이 5년간 잠적한 이유를 밝혔다.
13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674회에서는 두 번의 이혼을 한 싱글맘 정수연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퀸'에서 우승하며 얼굴을 알린 정수연은 성이 다른 아들과 딸을 키우고 있음을 밝혔다.
5년간의 공백을 깨고 모습을 드러낸 정수연은 이제야 세상 밖으로 나올 용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두 번 이혼했다는 정수연은 "성을 다른 애 둘을 데리고 '두 번이나 이혼했대' 이 말을 듣고 살 자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보이스퀸'에서 우승까지 했지만 생활고를 겪었다는 정수연은 첫 결혼에 실패한 후 생계를 위해 아이를 업고 보컬 강사로 일했다.
정수연은 "조금은 덜 고단하게 살 수 있겠다 싶었다. 조금은 내 아이에게 좀 더 윤택한 삶을 제공하면서 엄마로서 더 잘 살 수 있겠다"며 "첫 서울 콘서트부터 코로나가 터진 거다. 다음 3회 콘서트부터는 다 취소됐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다. 그 시간부로 묻혔다"고 털어놨다.
첫 아이 출산 100일만에 이혼한 정수연은 '보이스퀸' 종영 직후 재혼에 임신 소식까지 알렸지만 또 한 번 파경을 맞았다.
정수연은 "당시에도 혼전임신으로 아이를 갖고 바로 이혼하고 싱글맘인 상태에서 나왔다. 근데 제대로 활동도 못했는데 또 아이 갖고 재혼했는데 이혼하고. 제가 생각해도 좋게 보지 않았을 거 같다. 그게 너무 무서워서 숨어 살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죽은 사람처럼 지냈다"고 털어놨다.
경제적으로 무책임했던 전남편 탓에 빈털터리로 두 번째 이혼을 하게 됐다는 정수연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두 번째 이혼이라 해서 묻고 살려고 했는데 알고 있던 상황과는 너무 다른 성향의 사람이어서 버텨서 안 되는 것도 있더라. 사람이 맞은 데 또 맞으면 더 아프다. 또 맞고 싶지 않았는데 온전한 정신으로 살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부모님께 정말 죄송하다"고 눈물을 쏟았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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