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존 오비 미켈은 제이든 산초가 보여주고 있는 최근 경기력에 크게 분노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각) 첼시 레전드인 미켈이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첼시 구단의 행보, 엔조 마레스카 첼사 감독 등 여러 주제에 대해서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한 걸 조명했다.
미켈은 구단과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제일 먼저 화살이 향한 선수는 산초였다. 산초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맨유는 2021~2022시즌 8,500만 유로(약 1,283억 원)에 영입했던 산초를 임대로 넘겨주면서 완전 영입 조항을 포함했는데, 그 가격은 3,000만 유로(약 450억 원)에 불과하다.
산초가 맨유에서 극도로 부진했으며 에릭 텐 하흐 전 맨유 감독과도 문제를 일으켰다. 맨유는 팀에서 무조건 방출해야 했기에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산초를 팔아버린 것이다. 산초는 맨유를 떠난 후 '탈맨유 효과'를 보여주는 것처럼 보였다. 첼시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도운 산초는 3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해 첼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처럼 보였다.
첼시에서 뛴 리그 첫 9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해 맨유가 산초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던 것처럼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12경기에서 산초는 단 1도움에 그치는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경기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첼시가 12월부터 하락세라는 걸 감안해도 산초의 경기력은 봐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이에 미켈은 "산초에게 말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첫 번째 실점 과정에서 산초는 무조건 태클을 했어야 했다. 그런데 산초에게 '너 도대체 뭐하냐?'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산초는 처음에 몇 경기 좋은 활약으로 우리를 속였다. 도르트문트 시절 산초를 영입했다고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지만 그는 다시 사라졌다. 경기장에서 보이지 않는다. 그는 공을 받았을 때 돌파를 하지도 않고, 더 이상 기회를 만들어주지도 못한다. 산초는 그가 해야 할 만큼 팀을 도와주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산초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산초의 연봉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산초는 맨유에서 주급으로만 25만 파운드(약 4억 5,500만 원)를 수령했다. 첼시는 산초를 임대로 데려오면서 산초의 연봉의 많은 부분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첼시의 연봉 규모를 생각하면 산초는 첼시 최고 주급자 중 한 명일 것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부진하다면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근래 들어서 맨유를 떠나 미친 듯이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산초는 '탈맨유 효과'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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