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악의적인 '손흥민 깎아내리기'가 영국 현지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벤치멤버 전락설'까지 나오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나가길 간절히 바라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모든 공격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와 기량을 회복하고 있는 와중에, 토트넘이 선발진에서 자리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확실히 이전보다 기량이 떨어졌다. 부상과 체력 저하, 또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팀의 터줏대감이자 캡틴으로서 제 몫을 어느 정도는 해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에서 6골-7도움으로 현역 EPL 선수 중 최초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때문에 팀 동료들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굳건한 신뢰를 받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 보드진과 일부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을 깎아내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이 득점을 이어가지 못하자 구단 내부에서 우려가 커진다. 손흥민이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상대에게 더 이상 두려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다음 시즌에 손흥민이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조차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한 마디로 다음 시즌에 손흥민이 1군 스쿼드에서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손흥민은 최근 주요 경기에서 잇달아 침묵했다. 카라바오컵 4강전에서도 리버풀과의 1, 2차전에 모두 침묵했다. FA컵 32강 애스턴 빌라전과 EPL 2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도 마찬가지였다.
그러자 토트넘 팬과 현지 매체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평점테러'에 가까운 저평가 분위기도 생겼다. 심지어 '주장감이 아니다'라는 치욕까지 받았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토트넘의 위기는 감독과 주장에게서 비롯됐다"면서 "손흥민은 더 이상 팀에 어올리는 주장감이 아니다. 팀을 하나로 모으는 데 어울리지 않는다"고 저격했다.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과 결별 모드에 들어갔다. 지난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과 재계약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1년 연장 옵션까지 ?㎢? 손흥민이 팀에 이적료라도 남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1월 초 '계약연장옵션'을 발동시켰다.
더불어 '대체자 찾기'도 본격적으로 실행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벤치로 밀려난 마티스 텔을 영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제이미 기튼스도 영입하려 한다. 두 명 모두 20대 초반의 특급 선수들이다. 손흥민을 하루 빨리 지워버리고 이들로 토트넘 공격진을 재편하겠다든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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