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최지만(34)의 한국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뉴욕 메츠를 떠난 뒤 메이저리그에서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최지만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파크 야구장에 캠프를 차린 LG 트윈스 선수들과 함께 훈련중이다.
동산고 졸업 전인 2009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낸 그는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 끝에 2016년 LA에인절스에서 빅리그 데뷔를 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밀워키 블루워스를 거쳐 2018년 이적한 탬파베이에서 꽃을 피웠다. 2023년 이후 저니맨으로 전락했다. 피츠버그와 샌디에이고, 뉴욕 메츠를 거쳐 현재는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끊임 없는 도전의 삶을 살아온 야구인생. 기로에 섰다.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1991년생으로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적지 않은 나이. 일발 장타력과 뛰어난 수비력을 지닌 최지만이지만 그의 포지션 1루에는 빅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들이 즐비하다. 경험 있는 백업이 꼭 필요한 팀이 아니면 러브콜을 보낼 확률이 떨어진다. 빅리그 보장 계약도 현재로선 쉽지 않다.
최지만은 일본과 한국 프로야구를 보고 있다. 캠프 현장에서 만난 국내 취재진에게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
최지만은 현지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여러 갈림길에 서 있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 작년 MLB에서 뛰지 못해 오프시즌에 연락해 온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모두 마이너 계약을 포함한 스플릿 계약을 원했다. 나이가 젊다면 기꺼이 하겠지만, 마음 한구석엔 한국 팬들 앞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은퇴 이후에도 메이저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후배 양성을 위한 지도자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장기적인 계획도 밝혔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까지 이어가기 위해서는 일본보다 KBO리그에서 뛰는 것이 연속성과 리그 파악이란 점에서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당장 KBO에서 뛰는 건 불가능하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간 최지만은 룰에 따라 2년 유예기간 이후 신인드래프트를 거쳐야 한다. 그 2년 동안 미뤄뒀던 병역을 해결해야 한다. 여기에 군 복무 공백 동안 무뎌질 실전 감각을 빠르게 찾아야 한다.
2년 유예기간과 병역 해결 등 걸림돌이 있지만 지도자라는 먼 미래까지 고려하고 있는 최지만으로선 한국행을 추진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
30대 중반을 지날 나이지만 최지만은 빅리그 525경기에서 67홈런, 238타점, 장타율 0.426을 기록한 경험 많은 타자이자 훌륭한 1루수다. 그를 영입하는 구단으로선 수비까지 잘하는 경험 많은 거포 외인타자를 추가로 얻게 되는 셈이다. 즉시 전력이 될 수 있는 거포 1루수로 중심 타선 보강을 원하는 팀에게는 꽤 매력적인 카드가 될 전망. 한국행을 결심해 2년 뒤 드래프트에 참가한다면 과연 어느 팀 유니폼을 입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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