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봉준호 감독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했다.
봉준호 감독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미키 17'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계엄령 뉴스가 나왔을 때 마크 러팔로가 이메일로 안부 연락을 했다"라고 전했다.
'미키 17'은 영화 '기생충'(2019)으로 칸 국제영화제 그랑프리와 미국 아카데미상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복귀작이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이자,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봉 감독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처음 계엄령 뉴스가 나왔을 때 마크 러팔로가 이메일로 '괜찮나, 안전한가'라고 연락했다. 저도 '걱정하지 마라, 괜찮다'고 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블랙핑크 로제의 노래 차트 뉴스를 보다가 계엄령이 터졌는데, 그래도 우리가 이렇게 다시 만나고 있지 않나. 영화와 음악, 우리의 일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계엄을 극복한 우리 시민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인 것 같다. 남은 건 오로지 법적 형식적 절차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키 17'은 오는 28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 개봉을 확정했다. 북미 개봉일은 3월 7일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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