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친 전설적인 공격수 로빈 반페르시가 황인범의 스승이 됐다.
황인범의 소속팀인 페예노르트는 23일(한국시각) 구단 공식채널을 통해 "반페르시가 페예노르트의 새로운 감독이 됐다"라고 밝혔다.
반페르시는 오는 2027년까지 페예노르트와 계약했다.
반페르시는 인터뷰를 통해 "모두가 페예노르트와 나의 인연이 얼마나 특별한지 알고 있다. 나는 훌륭한 선수 및 코치들과 함께하고 지원을 받으며 성공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페르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레전드로 불린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면서 EPL 통산 144골을 터뜨렸다. 득점왕도 2회를 차지했다.
반 페르시는 2004년부터 8년간 아스널에서 뛰었다. FA컵 우승을 이끌었고, 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동한 후 EPL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영국 BBC도 "전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였던 반페르시가 페예노르트의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됐다"고 그의 이적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지난 2019년 선수 생활을 마감한 반페르시는 네덜란드 클럽 헤이렌베인을 떠나 자신이 선수 시절 몸담았던 페예노르트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그는 선수로서 페예노르트에서 122경기에 출전해 46골을 넣은 바 있다.
반페르시는 감독으로서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 아래서 페예노르트의 수석 코치를 맡았으며, 이후 유소년 팀을 지도하다가 지난해 5월 헤이렌베인의 감독직을 맡았다.
현재 페예노르트는 리그 3위에 위치해 있다. 선두 아약스와의 승점 차는 14점이다. 클럽은 최근 6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며 성적 부진으로 브리안 프리스케 전 감독을 경질했다.
반페르시 감독은 팀의 리그 순위를 끌어올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도적도 시작해야 한다. 막중한 임무다.
페예노르트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이탈리아 세리에 A의 강호 인터 밀란과 맞붙는 만큼 힘겨운 싸움이 될 예정이다.
한국 국가대표 황인범과 반페르시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황인범은 지난해 페예노르트로 이적해 붙박이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복귀하는 데로 즉시 전력감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구단에서도 반페르시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데니스 테클로제 페예노르트 단장은 "페예노르트의 아이콘을 1군 감독으로 선임할 수 있어 기쁘다. 반페르시 감독은 클럽을 누구보다 잘 알고, 결과를 내려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그의 국제 경험은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축구 철학은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공격적이며 조직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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