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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 관중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발을 동동 구르면서 제각각 '따뜻한' 실내를 찾았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한 20대 여성 팬은 지인을 향해 "이건 좀 아니지 않아?"라는 멘트로 이날 추위를 에둘러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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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추위 속에 언 그라운드는 딱딱해 보였다. 선수들이 볼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었고, 자주 미끄러지는 모습도 연출됐다. 이럼에도 골잔치가 펼쳐졌다. 전반전 광주 아사니가 선취골을 넣자, 전북은 7분 만에 콤파뇨의 동점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7분 광주가 오후성의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서포터즈 '빛고을'을 열광시켰지만, 눈썹 밑이 찢어지는 부상에도 붕대 투혼을 발휘한 콤파뇨가 3분 만에 감각적인 헤더로 또다시 동점을 만들며 '메드그린보이스(MGB)'와 홈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추위를 녹이기에 충분했던 접전, 직접 경기장을 찾은 1만5393명의 팬에겐 최고의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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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리그는 역대 가장 빠른 지난 16일부터 시작됐다. 6월 미국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7월 국내 개최가 예정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등 굵직한 이벤트가 원인이 됐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등 클럽대항전 일정을 중간에 소화해야 하는 만큼 편성이 빠듯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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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문제다. 날이 풀리기 시작하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황사의 습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다행히 K리그엔 미세먼지 관련 경기 연기 규정이 있다. 꼼꼼하게 검토하고 적용해야 신뢰를 쌓을 수 있다.
전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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