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케빈 더 브라위너의 전성기는 너무 허무하게 꺾이고 말았다. 이대로 끝인 걸까.
맨체스터 시티는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0대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맨시티는 4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더 브라위너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여러 가지 이유로 내가 본 걸 바탕으로 나온 결정일 뿐이다. 결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강점과 약점, 피지컬적인 사안, 다른 많은 것에 기인한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 때문이다"며 더 브라위너가 현재로서는 선발에서 밀려났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을 상대로는 더 브라위너를 선발로 내보냈다. 더 브라위너가 반등해주길 맨시티 팬들도 원했지만 리버풀전은 더 브라위너와 맨시티의 이별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증명해버린 경기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2선 중앙에 배치된 더 브라위너는 과거처럼 경기장에서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더 브라위너만의 최대 장기인 스루패스, 장거리 패스, 대포알 슈팅 역시 찾아볼 수가 없었다. 더 브라위너의 기량 하락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면은 전반전 마지막 슈팅이었다.
우측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올 때 완전히 더 브라위너에게 공간이 열렸다. 전성기 더 브라위너였다면 득점과 유사한 상황을 만들었을 법한 상황인데 더 브라위너의 슈팅은 코너플래그를 향해 날라갔다. 더 브라위너도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21분 더 브라위너를 제임스 맥아티와 제일 먼저 바꿔줬다. 경기 후 영국 디 애슬래틱은 "더 브라이너의 쇠퇴는 지켜보기 힘들다. 지난 12개월 동안 그가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형편없는 경기를 펼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 달 아스날과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한 맨시티의 가장 큰 경기에서 왜 그가 벤치에 남겨졌는지를 알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더 브라위너의 전성기는 오래전에 지나간 것처럼 보인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 실력을 한두 번 상기시켜 줄 수도 있지만 올해는 분명히 맨시티에서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다. 그의 계약은 여름에 끝나며 더 브라위너의 모습은 재계약을 정당화할 수가 없다"며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를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브라위너는 EPL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로 보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2010년대 중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맨시티에서 영광의 시대를 이끈 주역이었지만 2023~2024시즌부터 기량 하락이 뚜렷해졌다. 맨시티에 남지 않는다면 사우디아라비아나 미국행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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