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난임 클리닉의 실수로 다른 사람의 아기를 낳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사는 크리스티나 머레이(38)는 잘못된 배아가 이식돼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임신, 출산했다며 난임 클리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지난 2023년 정자 기증을 받아 IVF(체외 인공수정, 시험관 아기)로 임신 및 출산을 하기 위해 난임 클리닉을 찾았다.
그녀는 자신처럼 백인에 금발 머리, 파란 눈을 가진 남성의 정자를 요청해 배아를 이식받았다.
그런데 출산을 해보니 검은 피부의 아프리카계 아들이었다.
그녀는 난임 클리닉의 착각으로 본인이 요구한 백인의 정자가 아닌 흑인의 정자로 임신됐다고 여겼다.
하지만 DNA 검사 결과 그녀와 생물학적으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다른 부부의 배아를 이식해 임신한 것으로, 대리모가 된 셈이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친자식처럼 유대감을 쌓던 중 해당 부부의 소송으로 출산 5개월 만에 아이를 돌려보내야 했다.
충격을 받은 그녀는 난임 클리닉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의 변호사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그녀는 다른 커플을 위해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이 대리모로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난임 클리닉은 조만간 열릴 재판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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