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부활 김태원이 딸의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딸 김서현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내 이현주를 설득하는 김태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태원은 1987년과 1991년 대마초로 두 차례 입건됐다. 이 전과 때문에 김태원은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하게 됐다. 그래서 아직 예비 사위인 데빈도 만나지 못했다. 만약 딸이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면 결혼식에도 참석할 수 없는 상황.
이에 김태원은 딸에게 한국 결혼식을 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고, 딸은 "엄마를 설득해준다면 한국에서도 결혼식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현주가 한국 결혼식을 반대했던 것은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심했기 때문이었다. 김태원과 이현주는 18세, 17세 때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영화같은 러브 스토리는 오래가지 않았다. 아들 우현 군이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으며 행복은 깨졌다.
이현주는 두 아이와 함께 발달장애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는 필리핀으로 건너갔다. 아들을 위한 결정이었지만 결과는 파국이었다. 자폐 스펙트럼 동생 때문에 항상 밀려났던 딸 서현 양은 어린 나이에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고 김태원은 건강이 망가졌다.
김태원은 '남자의 자격' 건강 검진 미션을 수행하던 중 위암을 발견하고, 가족이 있는 필리핀으로 가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암은 완치됐지만 2016년과 2019년 패혈증이 발병했다. 그 후유증으로 김태원은 후각을 잃고 시각과 청각까지 손상됐다.
이현주는 "우현이는 태어날 때부터 자폐 스펙트럼 발달장애였고 서현이는 우울증이 심했다. 서현이는 데빈을 만나 많이 좋아졌지만 우현이와 김태원이 현재 진행형"이라고 꼬집었다. 또 "서현이 아기 때 아픈 우현이 때문에 많이 뿌리치고 안 안아줬다. 그래서 애가 확 바뀐 거다. 지금은 서현이가 다 이해하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태원은 자신의 자작곡 '산책'을 부르며 이현주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현주 또한 "아빠 없는 결혼식이 말이 되냐"며 딸의 한국 결혼식을 허락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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