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봄 방학은 끝났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남자농구 부산 KCC는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고양 소노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 경기를 치른다. 13일 만의 공식전이다. KCC는 13일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 이후 A매치 휴식기를 가졌다.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휴식이었다. KCC는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치료와 회복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가 있다. 올 시즌 KCC는 부상 악몽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준용 송교창 등 주축 선수가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남은 선수들은 빡빡한 일정 탓에 과부하에 걸렸다. KCC는 올 시즌 리그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를 병행했다. 지난 2023~2024시즌 챔피언 자격으로 EASL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해외 원정 경기까지 치른 탓에 체력적 부담은 더욱 컸다. KCC의 성적은 추락했다. 리그 39경기에서 15승24패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물러 있다.
KCC는 남은 15경기에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올 시즌 순위 경쟁은 무척 뜨겁다. 6강 플레이오프(PO) 싸움은 더욱 치열하다. 6위 DB(17승21패)부터 10위 소노(12승26패)까지 승차는 5경기에 불과하다. 시즌 종료까지 팀당 15~17경기가 남았다. 산술적으론 5개 팀 모두 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 문제는 KCC의 스쿼드다. 송교창 최준용 김동현 등이 아직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이승현과 이근휘는 A대표팀을 다녀온 탓에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KCC는 소노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수원 KT(28일·홈), 서울 SK(3월2일·원정)와 연달아 격돌한다. 운명의 3연전이다. KCC는 이후 또 휴식 시간을 갖는다. 10일 간의 '자체 휴식기'에 돌입한다. 당초 EASL 토너먼트를 대비해 비워둔 일정이었다. 하지만 KCC는 EASL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3월 13일 서울 삼성전까지 10여일의 휴식기가 생겼다. KCC는 이 기간을 통해 다시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다. 무엇보다 송교창 최준용 김동현 등 부상 선수가 돌아와 호흡을 맞춘다면 큰 힘이 된다.
KCC는 지난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5~6라운드에서 분위기를 타며 6강 PO에 진출했다. 기세는 이어졌다. '봄 농구'에서 매서운 힘을 발휘하며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다. KBL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5위 팀이 챔피언에 오르는 역사를 작성했다. KCC는 다시 지난 시즌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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