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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올시즌 26승(5패)째를 기록, 승점 76점으로 정규시즌 1위 확정까지 승점 단 1점만을 남겨뒀다. 2위 정관장(승점 58점)이 26일 GS칼텍스전에서 패하거나, 오는 3월1일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이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정규시즌 1위가 확정된다.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배구황제' 김연경의 마지막 시즌이다. 이날 현장은 오는 26일 김연경의 생일, 그리고 눈앞으로 다가온 정규시즌 우승과 챔프전 직행을 자축하는 팬들로 매진됐다. 관중 6067명으로 올시즌 4번째 홈경기 매진이자 최다 관중을 기록하며 기쁨이 두배가 됐다. 과거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김나희와 박현주, 박은서도 현장을 찾아 기쁨을 함께 했다.
경기전 만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1위가)확정되기 전까진 하던대로 매 경기를 준비하겠다. 스포츠에선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고 했다. 지난 2022~2023시즌 당시 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무패로 앞서다 사상 초유의 리버스스윕도 경험했던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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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는 기업은행의 반격. 1세트에 무득점, 범실 3개로 부진했던 빅토리아가 2세트에는 무려 12득점을 몰아치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최근 4경기 연속 셧아웃의 굴욕을 당했던 기업은행으로선 5경기만에 따낸 세트다. 반면 흥국생명은 어수선했다.
김연경과 김수지가 연달아 서브 범실을 범하며 흐름을 내줬다. 빅토리아의 맹폭에 12-13 역전을 당했고, 김연경의 오버넷 범실까지 나오며 15-18이 됐다.
진짜 힘은 이때부터였다. 김연경이 상대 흐름을 끊었고, 상대의 거듭된 범실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김연경의 중앙 후위공격으로 승부를 뒤집고 흐름을 탄 뒤론 압도적이었다. 기업은행으로선 18-17로 1점 앞선 상황, 수비 도중 이소영과 김채원이 겹친 실수가 아쉬운 터닝포인트였다.
기업은행은 주포 빅토리아(31득점)가 홀로 분투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인천삼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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