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이제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결정을 내려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2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를 치른다. 5위로 추락한 맨시티지만 3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전을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 중 더 브라위너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리는 서로를 꽤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 매우 솔직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더 브라위너는 스스로에게 매우 정직하다. 인생의 다음 시기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여름이면 더 브라위너는 34살이 된다. 결정을 내려야 한다. 다비드 실바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에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고 선수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메시지를 통해 유추해보면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와의 재계약까지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더 브라위너가 전성기에서 내려왔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 그래도 출전 시간을 관리해주고, 팀의 베테랑이자 전설로서 해줄 수 있는 역할이 있다.
다만 맨시티는 현재 엘링 홀란 다음으로 제일 높은 급여를 받고 있는 더 브라위너에게 지금과 똑같은 수준의 재계약 제안을 건네기는 어려울 것이다. 장기 재계약 역시 마찬가지다. 더 브라위너가 연봉 삭감과 짧은 계약 기간을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맨시티에 남을 수도 있다.
더 브라위너도 갈등이 될 수밖에 없다. 맨시티에서 남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맨시티를 떠나기로 결정하면 천문학적인 연봉과 장기 계약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나 미국으로 이적하면서 받을 수 있는 엄청난 돈에 솔직히 흔들린다고 솔직하게 밝힌 적이 있다.
사우디 구단들이 더 브라위너를 위해 준비한 연봉은 1억 5,000만 유로(약 2,25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샌디에이고로 향한다면 사우디에서 받는 것만큼은 불가능하겠지만 여전히 높은 연봉일 것이고, 더 좋은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자식이 있는 더 브라위너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갈림길에 서있다.
분명한 건 과르디올라 감독의 말대로, 이제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기가 왔다. 대대적인 리빌딩을 준비하는 맨시티 입장에서도 더 브라위너가 재계약 혹은 이별을 결정해줘야 여름 이적시장을 조금 더 빠르게 준비할 수 있다.
이미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의 대체자로 바이엘 레버쿠젠의 에이스 플로리안 비르츠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만약 더 브라위너가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맨시티는 곧바로 비르츠 영입 작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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