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아내 크리스티나 세라와 이혼 소송 절차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스페인 현지에서 나왔다.
스페인 방송인 로레나 바스케스는 24일(현지시각), 스페인 TV 프로그램 'Y 아호라 손솔레스'에 출연해 과르디올라 감독과 크리스티나가 세 자녀를 위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추악한 법정싸움을 피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로레나는 "가장 놀라운 점은 두 사람 모두 같은 변호사를 고용했다는 것이다. 돈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자녀들을 위해 모든 절차가 우호적으로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나는 타블로이드 신문에 실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스페인 일간 '스포르트'는 지난달 독점 보도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해 12월 크리스티나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가까운 지인들에게 언론에 공개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크리스티나는 축구계 대표 잉꼬부부로 통했다. 둘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1994년에 축구선수와 모델로 만나 사랑에 빠졌다.
2014년 바르셀로나에서 뒤늦게 비밀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현재 세 자녀를 뒀다.
영국 '미러'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과 크리스티나는 지난 2019년부터 떨어져지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에 머물며 맨시티 업무에 집중하고, 크리스티나는 자신의 패션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와 런던을 오갔다.
'스포르트' 표현을 빌리자면, '함께 살지 않는 커플'의 형태였다. 별거하기로 결정했지만, 중요한 날에는 함께 시간을 보냈다.
'스포르트'는 '그들의 관계는 여전히 우호적이고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4년 1월 인터뷰에서 "나의 아내는 여러 면에서 세계 최고다. 특히 패션 쪽에서 그렇다. 평소에 나에게 '이거 입지마, 저거 입지마'라고 조언을 하면, 나는 그대로 따른다"고 했다. 한 번은 아내가 선발 라인업을 짜는데 아이디어를 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로레나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해 11월 맨시티와 2년 계약연장에 합의한 결정이 크리스티나가 이혼하기로 마음먹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2019년 막내아이와 함께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사업에 집중해온 크리스티나는 남편이 적어도 2027년까지 맨체스터에 머물기로 했다는 소식에 '이제 (결혼생활을)그만해야 할 때'라는 걸 느꼈다고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한 차례 이혼설이 불거진 이후로도 결혼반지를 끼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되어 다양한 루머를 양산했다. 로레나는 "과르디올라가 여전히 결혼반지를 끼고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결혼 생활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계속 끼고 있는 것인지, 혹은 화해로 가는 문을 열어둔 것인지는 모른다"라고 의아해했다.
크리스티나는 지난달 결별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괜찮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결별 사유에 대해선 침묵하는 쪽을 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장 안팎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첫 위기에 빠진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6일 현재 5위에 처져있다. 선두 리버풀과는 승점 20점 차이여서 사실상 리그 5연패는 물건너갔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레알마드리드와의 녹아웃 스테이지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조기 탈락의 굴욕을 겪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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