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과의 계약을 토트넘이 주저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손흥민측에서 거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는 26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손흥민이 이번 여름 계약 종료까지 1년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매각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오히려 토트넘은 손흥민이 계약을 연장할 뿐만 아니라 클럽에서 은퇴하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그를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게 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구단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은퇴하길 원하지만, 그와의 계약 연장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의 계약은 7월 기준으로 1년이 남게 된다"고 전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손흥민은 타팀으로의 이적을 구상하고 있을 수 있다. 예전과 같은 강팀의 면모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이 더이상 매력적인 선택지로 느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앞서 나온 손흥민과 토트넘의 관계와는 다른 내용이다. 최근 기량 하락으로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망설인다는 소식이 대다수를 이뤘기 때문이다.
영국 팀토크는 같은날 "손흥민이 더 이상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지 못할까 우려하는 가운데, 그의 거취와 관련된 구단의 결정이 나왔다"라며 "손흥민의 은퇴 계획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시즌 중 기복을 보이는 모습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내년에는 그의 주전 보장 여부가 불확실해질 수 있다"며 "팀의 주장으로서 자동 선발되기보다 왼쪽 윙어 포지션에서 경쟁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단순히 선발 명단에서 제외할지를 고민하는 것을 넘어, 그를 이적시킬 것인지에 대한 더 어려운 결정을 마주할 수도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두 클럽,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손흥민을 영입하는 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영입하기 위해 최대 5000만 유로(약 730억 원)를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현재 젊은 선수 중심으로 스쿼드를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마티스 텔과 같은 10대 유망주들이 새롭게 합류했고, 이들은 감독의 신뢰 속에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같은 선수들이 언제까지 뛸 수 있을지를 예측하려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선수들은 자신의 몸을 철저히 관리하고, 태도에서도 모범을 보이기에 예상보다 더 오래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우리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의 기록을 보면 여전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결국 모든 선수에게 은퇴의 순간은 오지만, 최고의 선수들은 그 시기를 스스로 결정하는 법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거부한다면 행선지는 맨유가 유력하다. 토트넘과 계약종료 전까지 버티기에 들어간다면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도 노릴 수 있다. 물론 현실적인 방법은 토트넘이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맨유에 매각하는 것이다.
기브미스포츠는 최근 "맨유가 다가오는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을 깜짝 영입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맨유 이적설에 휩싸였으나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그의 계약은 오는 2026년 6월까지 연장됐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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