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바람잘 날이 없는 맨유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입스위치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에서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뒷맛이 찝찝한 승리였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때문이었다.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파트리크 도르구가 전반 막판 퇴장을 당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가르나초 대신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넣었다. 마즈라위는 벤치가 아닌 터널로 걸어나갔다. 그는 경기 후 개인 SNS에 낙담한 표정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아모림 감독은 취재진에게 "(가르나초와) 마커스 래시포드를 연결지으려고 하는 것 다 안다"며 "그 날 날씨는 춥고 습했다. 가르나초가 터널로 간 것은 이때문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결정은 퇴장때문에 이뤄진 수적 열세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는 5-3-1 포메이션으로 플레이 할 생각이었고 나갈 사람을 선택해야 했는데, 그게 가르나초였을 뿐"이라고 답했다.
가르나초와 아모림 감독 사이의 불화설은 이전부터 있었다. 가르나초는 지난해 12월 맨시티전 이후 입지가 줄어들었다. 아모림 감독은 "우리는 훈련과 경기 성과, 참여도 등 모든 부분을 평가하려고 노력한다. 우리가 분석하고 선수를 선택할 때 모든 것이 걸려있다. 내 선택이다. 간단하다"고 설명했다.
영국 언론은 맨시티전 이전 빅토리아 플젠과의 유로파리그에 나서기 전 가르나초가 아모림 감독의 지시를 무시했다고 전했다. 가르나초가 앞장서서 아모림 감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는 내용까지 나왔다.
아모림 감독은 겨울이적시장 전에는 래시포드와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래시포드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매일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보다 비탈 코치를 벤치에 앉힐 것이다. 그 부분은 바뀌지 않는다"며 "항상 같은 이유다. 이유는 훈련이다. 난 선수의 훈련, 삶 등을 매일 들여다본다.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나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래시포드는 결국 애스턴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래시포드가 떠나니 이제 가르나초가 말썽이다. 가르나초는 현재 나폴리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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