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시크릿 출신 전효성이 과거 일베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1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은 3·1절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전효성은 역사 일타 강사 '큰별쌤' 최태성, 배우 이상엽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효성은 2013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하 한능검)에 응시해 3급을 취득했다. 그는 "12년전 방송에서 말 실수를 했다. 너무 충격이었고 스스로 미친 거 아니냐고 생각할 정도로 창피했다.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냥 공부하면 흐지부지 될 것 같아 자격증을 따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한능검을 따든지'라는 댓글을 동아줄처럼 붙잡고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하며 말도 안되는 말실수를 했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놨다.
전효성은 "진도를 따라가는 게 가장 어려워서 강의를 1.5배속으로 여러번 반복해서 들었다"며 "공부를 하며 공휴일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어릴 땐 철없이 그냥 쉬는 날이라고 생각했는데 최태성 선생님이 강의에서 '잊지 않기 위해서 쉬는 것'이라고 하셨다. 제헌절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후 사람들이 점점 그 의미를 잊어가는 걸 보며 국가 공휴일의 필요성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전효성은 2013년 시크릿 멤버들과 함께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라 민주화시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민주화 시키다'라는 말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특정 정당을 비하하는 목적으로 자주 사용했던 언어라 논란이 일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