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사이상 지방간을 앓는 환자에서 간이 굳어가는 정도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준점이 제시됐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유정환 교수,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전영은 교수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앓는 환자에서 간이 굳어지는 진행성 간섬유증을 확인하는 진단법의 가장 적합한 기준점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간학회 학술지 'CMH(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IF 14)'에 실렸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고혈압이나 고혈당 등 대사질환을 동반한 채로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하거나 더 악화하면 간암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증상도 뚜렷하지 않아 조기발견도 어렵기에 정기 검진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이때 간이 딱딱해지는 섬유화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예후를 측정하는데 중요하다.
연구팀은 최근 가장 많이 연구되고 있는 비침습적 간섬유화 진단법인 '순간탄성 측정법'과 '자기공명 탄성 측정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의 모든 연구 결과를 분석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진단 최적의 기준치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연구에 적합하다고 판정한 72개 문헌 중 순간탄성 측정법 1만 9000여 명의 데이터와 자기공명 탄성 측정법 14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순간탄성 측정법은 7.1에서 7.9 kPa(킬로파스칼)이, 자기공명 탄성 측정법은 3.62에서 3.8 kPa(킬로파스칼)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에서의 진행성 간섬유화 진단을 위한 최적의 기준점임을 밝혔다.
연구 책임자인 김승업 교수는 "최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가 증가세에 있지만 비침습적 검사법에 대한 실질적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임상에서 환자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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