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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들은 이날 다저스의 승리를 전하며 김혜성과 프레디 프리먼이 스프링트레이닝 첫 홈런을 뽑아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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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지난달 21일 시카고 컵스와의 스프링트레이닝 개막전 이후 7경기 만에 짜릿한 아치를 그리며 마이너리그행을 언급했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마음을 조금은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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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베이스를 돌고 홈을 밟은 김혜성은 더그아웃에서 기다리고 있던 로버츠 감독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계단을 하나 올라서더니 크게 박수를 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엉덩이를 두 차례 두들기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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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첫 홈런을 날린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어느 정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시간이 많지 않다. 다저스는 오는 3월 18~19일 시카고 컵스와 도쿄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다. 그전 시범경기는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까지 10경기(3일 스플릿스쿼드 게임 포함) 밖에 안 남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이제는 슬슬 26인 개막 엔트리를 추리는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팬 매체 다저스웨이에 따르면, 다저스가 투수 13명, 야수 13명으로 로스터를 꾸린다고 가정하면, 야수 로스터는 주전 9명(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 포함)에 백업 4명으로 구성된다. 주전 2루수를 놓고 에르난데스와 로하스가 경쟁 중이고, 백업 포수 오스틴 반스는 확정이라고 보면 나머지 백업 두 자리를 놓고 4명이 경쟁하는 형국이 된다.
그 4명이 바로 김혜성, 테일러, 아웃맨, 파헤스라는 얘기다. 4명 모두 타율이 1할대~2할대 초반이다. 김혜성과 테일러는 내외야 유틸리티이고, 아웃맨과 파헤스는 외야 백업 후보들이다. 김혜성-테일러, 김혜성-아웃맨, 김혜성-파헤스의 형태로 뽑힐 수 있지만, 김혜성을 뺀 테일러-아웃맨, 테일러-파헤스로 결론날 수도 있다. 여기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입단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471, 1홈런, 6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유틸리티 내야수 데이비드 보티가 발탁될 수도 있다. 김혜성 입장에서 경쟁률이 2대5 일수도 있는 것이다. 어쨌든 김혜성으로서는 계속해서 어려운 경쟁이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
주목할 것은 이날까지 다저스 타자 중 시범경기 타석에 가장 많이 들어선 선수가 김혜성이라는 점이다. 19타석에 들어가 16타수 2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이어 보티와 아웃맨이 18타석, 내야수 코디 호스와 외야수 자히어 호프가 17타석으로 뒤를 잇고 있다. 그만큼 김혜성과 보티, 아웃맨이 집중적인 테스트를 받고 있다고 보면 된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최대한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었다.
김혜성으로서는 안타가 안되더라도 배트 중심에 맞히는 배럴, 즉 양질의 타구를 자주 날려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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