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계속 고민하고 준비해서 2연패에 도전하겠다."
KIA 타이거즈가 오키나와 2차 캠프 마지막 연습경기서 올시즌 첫 승과 함께 4연패를 끊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KIA는 3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마지막 연습경기서 이우성과 윤도현의 홈런을 앞세워 6대2의 역전승을 거뒀다. 2월 22일 히로시마전(3대10), 25일 한화전(1대4), 27일 LG전(1대3), 3월 2일 삼성전(4대8)까지 4번의 경기를 모두 패했던 KIA는 KT전에서야 연패를 끊고 올시즌 첫 승을 신고한 것.
이날 양현종이 선발로 나선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위즈덤(1루수)-이우성(좌익수)-윤도현(2루수)-김태군(포수)-박정우(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IA의 새 중심 타선인 김도영-최형우-위즈덤이 나선 것.
0-1로 뒤진 KIA는 큰 것 한방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 1사후 6번 이우성이 동점 솔로포를 날린 것. KT 선발 소형준의 143㎞ 투심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KIA는 3회말 바뀐 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선두 박찬호의 우중간 3루타와 최원준의 우전안타로 가볍게 2-1.
4회말엔 선두 위즈덤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1사후 윤도현이 고영표의 129㎞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4-1. 곧이어 김태군의 우중간 2루타와 박정우의 좌전안타로 1,3루의 찬스가 이어졌고 박찬호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올려 5-1까지 만들었다. 5회말엔 1사 1,2루서 이우성의 좌중간 안타로 1점을 더 얻어 6-1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3이닝 동안 3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고 뒤를 이은 황동하가 3이닝을 3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이후 임기영(1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 조상우(1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 정해영(1이닝 1안타 1실점)이 이어 던졌다.
타선이 터졌다. 총 15안타를 KT 마운드를 상대로 터뜨렸다. 박찬호와 이우성 김태군 박정우가 2안타씩을 때려냈고, 최원준 최형우 위즈덤 윤도현 홍종표 한준수 한승택이 1개씩 안타를 쳤다.
KIA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큰 부상없이 연습경기를 마치게 된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 선수들 각자가 잘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감독으로서 만족스럽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은 어떤 상황에서든 만족하지 말고 계속 시즌 준비를 해줬으면하는 바람이다"라고 전체적으로 이번 스프링캠프를 돌아봤다.
5일 귀국하는 KIA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이 감독은 "시범경기때는 본격적인 시즌 대비 모드로 들어갈 예정이다. 주전선수들을 두루 기용하면서 컨디션을 점검 할 것이다"라면서 "스프링캠프는 내일로 끝나지만 계속 고민하고 준비해서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오키나와(일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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