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 씨티그룹의 직원들이 고객 계좌에 실수로 81조달러(약 11경 8300조원)를 송금했다가 수 시간 뒤 취소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CNN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미국 씨티그룹 소속 직원 2명은 고객 계좌에 280달러(약 41만원)를 보내려다 실수로 81조달러를 송금했다.
당시 결제 담당 직원과 거래 확인 담당 직원은 모두 이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당 거래는 다음날 영업 시작 시점에 처리되도록 승인됐다.
이후 은행 계좌 잔액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한 세 번째 직원이 송금 1시간 30분 만에 오류를 발견했고, 거래는 결국 몇 시간 후에 취소됐다
씨티그룹 측은 "내부 통제 시스템이 오류를 발견해 송금을 취소했다"며 "이로 인해 은행이나 고객에게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가 입수한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씨티그룹에서 발생한 이와 유사한 송금 오류 건수는 10건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 13건에서 감소한 수치다. 곧바로 오류를 식별해 자금을 회수하긴 했지만, 총 10억달러(약 1조 4600억원)가 넘는 송금 오류 사례는 미국 및 세계 어느 은행산업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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