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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이혼하면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자기 살길 알아서 찾아야지. 아내의 말투 억양 표정만 봐도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이 생활을 그만했으면 좋겠다"라며 계속 이혼을 요구했다. "헤어지고 만나는 걸 한달에 20번 가까이 반복했다. 아침에 헤어지고 저녁에 화해했다 다음 날 다시 헤어지고 이런 식"이라는 설명. 남편의 지속적인 이혼 요구에 부부는 3~4개월 전 이혼 서류에 사인까지 했었던 상황. 아내는 남편의 무책임한 언행이 상처로 남았다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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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식사가 끝나도 홀로 음주를 이어갔고, 5세 딸에게 술잔을 들이밀며 "짠"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왜 자꾸 술을 먹냐. 내가 먹지 말라고 했는데 자꾸 먹는다"며 걱정하는 딸에게 "엄마가 시켰다"고 의심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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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알코올 중독에 투자 실패로 인한 빚까지 진 상태였다. 배달 일을 하며 월 평균 600~700만원의 수입을 얻고 있지만, 4억원이 넘는 빚을 갚느라 생활이 빠듯하다고. 남편은 아내에게 생활비를 줄이고 함께 대출금을 갚자고 했지만, 아내는 언제 이혼할지 모르기 때문에 자신도 돈을 모아야 한다며 남편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심각한 부부의 상황에 오은영은 "이혼을 정말 할 게 아니면 꺼내지 않기, 두 분이 잘 의논해서 빚을 갚기, 술을 정리하고 그 자리에 딸과 아내가 들어오기"를 힐링 리포트로 제안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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