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재정 감축 정책은 의미가 없었다. 축구를 못해서 생기는 손실이 더 큰 구멍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6일(한국시각) '맨유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지 못하면 1억 파운드(약 185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뷰나는 '맨유는 UCL에 진출하지 못하면 1억 파운드 수준의 재정 적자를 직면하게 된다. 맨유는 리그에서 14위에 머무르고 있고, 이는 리그를 통해 UCL에 진출할 가능성이 없음을 의미한다. 맨유는 이미 2025년 1억 1300만 파운드(약 2100억원)의 재정 손실을 보고했다. 이미 일자리 감소, 직원 감축들을 단행했다. UCL에 참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인한 재정적 영향은 심각하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막대한 재정 감축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구단 앰버서더 자리에서 해고했으며, 해당 목적이 앰버서더 계약 종료를 통한 연봉 절감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추가적인 재정 감축 사항도 발표했다. 영국 언론은 '랫클리프 구단주는 지난해 2월 맨유 인수 이후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250명 이상이 해고됐고, 더 많은 직원이 해고될 예정이다. 자선 기금도 삭감했으며, 이제는 1군 선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 점심 메뉴를 수프와 샌드위치로 제안할 것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구단 효율화를 위해 여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임원들의 법인카드를 회수하고 운전기사 고용 금지 등의 정책을 시작으로 직원들도 혜택이 줄어들고 있다. 직원들의 근로 문화를 바꾸고 직원들도 줄이고 있다. 랫클리프는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그만하고 현장 근무를 지시했고 이를 따르지 않을 시에는 다른 회사를 알아보라고 했고 심지어는 정리 해고까지 단행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들도 맨유가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거대한 재정 구멍과 함께 수포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트리뷰나는 '재정 문제로 인해 선수 판매도 복잡해졌다. 선수들의 이적 가치는 감소했고, 결국 UCL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구단이 어려울 수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 만이 맨유가 경쟁력을 회복할 좋은 기회다'라고 설명했다.
UCL에 진출해 재정 문제를 막기 위한 맨유의 마지막 기회는 바로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유로파리그 우승 팀에게는 리그 성적과 관계없이 차기 시즌 UCL 진출 티켓이 부여된다.
맨유는 오는 7일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리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유로파리그 16강 경기를 앞두고 있다. 16강에서 탈락한다면 다음 시즌 맨유의 재정은 더욱 큰 구멍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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