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캡틴' 손흥민(33)이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은 채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적인 장면을 경험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7일부터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하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가 최적의 기회다. 16강 라운드를 앞두고 슈퍼컴퓨터의 토너먼트와 결승전 우승확률이 나왔다.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전체 2위로 평가받았다. 이 정도면 충분히 해볼 만 한 도전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6일(이하 한국시각) '슈퍼컴퓨터가 유로파리그의 모든 녹아웃 라운드 결과에 관한 예측을 내놨다.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있는 팀을 예측했는데, 토트넘에게는 좋은 소식이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유로파리그에는 EPL 구단 중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6강에 올라가 있다. 이제부터는 토너먼트다. 홈과 원정에서 1, 2차전을 치러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방식이다. 토트넘은 7일 새벽 2시45분 AZ알크마르를 상대로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맨유의 16강 상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다. 역시 원정 1차전이다.
본격적인 16강 녹아웃 라운드 시작에 앞서 슈퍼컴퓨터의 승부 예측치가 공개됐다. 유럽 축구통계 전문업체 옵타의 슈퍼컴퓨터가 모든 16강 진출팀을 대상으로 8강, 4강 그리고 결승전 진출 및 최종 우승확률을 계산했다.
놀랍게도 토트넘의 우승확률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우승확률 1위는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였다. 라치오는 33%의 확률로 결승에 올라 19.1%의 우승확률을 갖고 있다고 나왔다.
토트넘이 바로 그 뒤다. 토트넘은 8강 진출확률 70.7%, 4강 진출확률 44.4%에 결승 진출 확률은 25.7%로 나왔다. 이어 최종 우승확률은 14.5%라고 계산됐다. 라치오에 이어 2위다.
우승 확률이 세 번째로 높은 팀은 아틀레틱 빌바오로 토트넘보다 약간 낮은 13.5%로 평가받았다. 세 팀 모두 압도적인 우승확률을 갖고 있다고 볼 순 없다. 그만큼 유로파리그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이 16개 팀 중 2위를 차지했다는 건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는 뜻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 전에 우승의 한을 풀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찬스라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이번 유로파리그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에 우승을 안긴다면, 팀내 입지의 획기적인 변화도 기대해볼 수 있다. 토트넘이 장기계약을 제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로파리그 우승이 그만큼 토트넘과 손흥민에게는 중요하다.
한편, 토트넘과 함께 16강에 오른 또 다른 EPL 구단인 맨유의 우승확률은 채 10%가 안된다. 결승 진출확률은 15.5%에 우승확률은 7.4%로 전체 5위로 평가받았다. AS로마(8%) 다음이다. 토트넘의 절반 정도다. 맨유는 고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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