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T의 개막전 선발은 쿠에바스일까, 헤이수스일까.
스프링캠프가 다 끝났다. KBO리그는 8일 시작되는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2025 시즌의 출발을 알린다.
모든 팀들이 시범경기를 통해 '옥석 가리기'를 끝낸다. 그리고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준비도 마친다. 그리고 지금 시점이면 내부적으로는 개막전 선발도 다 내정이 돼있는 상태다.
가장 궁금한 개막전 선발. 시작이 반이라고, 그 팀 최고의 투수가 나간다. 그렇다면 KT 위즈의 개막전 선발은 누구일까.
KT는 홈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개막 2연전을 벌인다. 엄청난 관심이 쏟아질 경기다.
일단 상대팀 한화는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개막전 선발로 '괴물' 류현진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오프시즌 KT의 투-타 핵심이던 엄상백과 심우준이 FA 계약을 체결하고 나란히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 보상 선수로 '미남 스타' 장진혁이 KT에 왔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돼 싸우는 경기라 흥미가 더욱 배가될 수밖에 없다.
KT는 '이제는 외국인 선수가 아닌 가족'인 에이스 쿠에바스가 건재하다. 이변이 없는 한 쿠에바스가 개막전 선발로 나갈 확률이 가장 높다. 구위도 좋고, 팬들에게 인기도 많고 개막전 선발로 딱이다.
하지만 아직 내부 확정이 되지 않았다. 헤이수스 변수 때문이다.
헤이수스는 지난 시즌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꼴찌팀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무려 13승을 따내고 퀄리티스타트를 20번이나 기록했다. 그 헤이수스가 자유의 몸이 됐고, 경쟁 끝에 KT가 헤이수스를 '모셔오는데' 성공했다.
KT를 고민하게 하는 건 헤이수스가 지난해 키움 소속으로 한화에 매우 강했다는 점이다. 5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00을 찍었다. 패전 경기도 6이닝 2실점이었다. 한화 타자 구성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게 없기에, 헤이수스가 강한 면모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타자도 좌타인 플로리얼이다. 헤이수스는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할7리밖에 되지 않는다.
상징성의 쿠에바스냐, 실리의 헤이수스냐. 이강철 감독의 머리가 아플 듯 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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