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구자욱 원태인 계보를 이을 '대구 황태자' 후보가 등장했다. 삼성 라이온즈 신인 좌완투수 배찬승(19)이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기대를 모았다.
삼성은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모두 마치고 지난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배찬승은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신인왕'이라고 답했다. 배찬승은 연습경기에서 벌써 최고구속 152km를 나타냈다. '지옥에 가서라도 데리고 와야 한다'는 소중한 좌완 파이어볼러다.
마침 배찬승은 삼성 연고지 대구 '로컬 보이'다. 옥산초 경복중 대구고를 졸업했다.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지명을 받았다.
대구 출신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32)과 원태인(26)의 뒤를 이을 재목이다.
특히 구자욱도 경복중 대구고를 졸업해 직속 선배다. 구자욱은 2012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2번에 뽑혔다. 원태인은 경복중 경북고 출신이다. 원태인은 2019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 선수다. 둘은 현재의 삼성을 이끄는 투타 간판스타다.
배찬승은 "일단 다치지 않고 캠프를 무사히 마쳐서 제일 잘했다고 생각한다. 몸을 잘 만들어서 왔다. 만점은 없다고 생각하고 70점 80점 정도는 될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배찬승은 컨디션을 잘 끌어올렸지만 컨트롤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고 자체 진단했다.
그는 "좋은 몸을 만든 것은 만족하지만 스트라이크 비중을 더 높여야 한다. 시범경기에 들어가면 연습경기 보다 떨릴 것 같다. 긴장도 많이 될 것 같은데 최대한 즐기면서 던져보겠다"고 말했다.
배찬승은 이미 강력한 필승조 후보로 떠올랐다.
배찬승은 "아직 보직에 대해서 들은 이야기는 없다. 미디어를 통해서 접한 소식만 보면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 이렇게 주목을 받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만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
배찬승은 "제일 많이 들은 이야기가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무리하다가 다치니까 그런 부분을 자제하라는 충고를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배찬승은 신인왕이 목표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신인왕과 필승조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필승조가 된다면 10홀드 이상은 해보고 싶다. 붙어봐야 알겠지만 워낙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좋은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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