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난해 2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확실하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삼성 라이온즈 이성규. 하지만 시범경기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현재 부상 선수들에 대한 브리핑을 했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청백전 등판을 마친뒤 오른쪽 발증 통증을 느꼈고 조기 귀국했다. 국내 병원 검진에서는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다는 소견을 받아 일단 통증이 잡히는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
'라이징 스타' 김영웅도 캠프를 완주하지 못하고 조기 귀국했다. 캠프 도중 오른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오른쪽 늑골 타박상(골멍) 진단을 받아 경산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에이스' 원태인 역시 지난해 어깨 부상 이후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창용은 오키나와 연습 경기 도중 강습 타구에 얼굴을 맞고 부상을 당한 상황. 부상자가 많아 박진만 감독의 개막 초반 구상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박진만 감독은 "변수가 좀 생겼다. 부상 때문에 변칙적으로 운영을 해야할 것 같다"고 근심했다.
추가 부상자도 생겼다. 바로 외야수 이성규다. 이성규는 지난해 1군에서 풀타임 가까이 뛰며 22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잠재력을 실제 성적으로 증명해낸 시즌이었다.
의욕적으로 풀타임 2년차를 준비하던 상황. 그런데 오키나와 캠프 도중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왼쪽 옆구리 근육 부위에 통증이 생기자 오키나와 현지 병원에서 MRI 촬영을 했다.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는데, 선수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어서 애매한 상황.
이성규는 캠프 막바지 조귀 귀국이 아닌 선수단과 함께 예정된 일정에 귀국했지만, 시범경기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나아지고 있는 상태다. 일단 3월 20일에 병원 재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아직 추가 검진은 하지 않았고, 20일까지 휴식과 재활을 하면서 통증이 잡히는 상태를 지켜본 후 20일에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여기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복귀 시점도 빨라진다.
그러나 정규 시즌 개막일이 3월 22일인 것을 감안하면 개막 엔트리 진입은 어려울 수 있다. 박진만 감독은 "이성규가 부상으로 빠져있는데, 개막에 들어오기는 좀 힘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래도 방출 영입생 홍현빈의 합류로 김헌곤, 윤정빈, 김성윤까지 외야 경쟁이 워낙 치열한 상황이다. 박진만 감독도 "일단 시범경기를 통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좀 더 보고 엔트리 구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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