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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는 다른 시즌 막판 순위경쟁이다. 이미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도, 4위 IBK기업은행 이하 4팀의 봄배구 탈락도 확정됐다. 현대건설과 정관장은 홈 어드밴티지 싸움일 뿐, 어차피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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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서지혜다. 2023~2024시즌 2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1m74, 비교적 단신의 아웃사이드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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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강성형 감독의 마음속에 정지윤-고예림의 뒤를 받칠 3옵션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제 경기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단계다. 안정되게 버텨주는 수비로 먼저 눈도장을 찍었고, 출전 기회가 늘면서 점차 공격에도 힘이 붙는 모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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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은 "전혀 긴장한 것 같지 않았다. 왜 울지? 되게 잘하고 있는데"라며 크게 웃은 뒤 "연습할 때도 업다운이 크지 않고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하는 선수"라고 격려했다.
아웃사이드히터는 현실적으로 V리그에서 가장 어려운 자리다. 수비에선 리시브 1순위로서 리베로 못지 않은 안정감을 보여줘야하고, 공격에서는 상대팀에서 블로킹이 가장 높은 외국인 아포짓을 상대해야 한다.
때문에 현대건설에서 위파위의 무게감은 매우 컸다. 공격에선 양효진-모마와 더불어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키는 1m74로 서지혜와 비슷하지만, 탄력 넘치는 점프를 바탕으로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정지윤은 "솔직히 상대 블로킹이 너무 높다"면서도 "내가 점수를 내줘야 모마도 숨구멍이 트인다. 코스를 다양하게 가져가려고 노력중이다. 상대가 잘하는 것보단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지혜도 "위파위는 너무 잘하는 선수다. 그 공백을 내가 채울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완전 빈 느낌이 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감독님 말씀대로 끌지 않고 빠르게 때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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