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루키 함수호가 두산 곽빈을 상대로 프로 데뷔 첫 공식경기 홈런을 뽑아냈다.
자신의 19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축포였다.
함수호는 1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 첫 타석에서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4-3으로 앞선 6회초 윤정빈 대신 우익수로 교체투입된 함수호는 2사 후 바뀐 투수 곽빈과 맞섰다. 두산 토종 에이스이자 원태인과 함께 지난해 공동 다승왕(15승)에 오른 국가대표 에이스 투수.
주눅들지 않았다. 초구부터 배트를 냈다. 체인지업 헛스윙. 볼 2개를 차분히 골라낸 함수호는 곽빈의 4구째 시속 145㎞ 바쪽 낮은 공을 자신 있게 퍼올렸다. 쭉쭉 뻗은 공은 두산 좌익수 김민석 키를 넘어 좌중간 펜스를 살짝 넘었다. 비거리 115m짜리 솔로홈런. 5-3으로 달아나는 소중한 추가점이었다.
루키의 과감한 스윙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열광하며 기뻐한 홈팬들은 물론, 동료 선배들은 막내를 환영하며 열렬하게 맞이했다. 중계를 맡은 MBC스포츠 플러스 김선우 해설위원도 "어린 선수가 곽빈의 빠른 공을 밀어넘겼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상원고 출신 외야수 함수호는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33순위로 연고팀에 입단한 로컬보이. 고교 시절 가장 많은 홈런을 날리던 왼손 슬러거다. 강백호를 닮은 타격 폼으로 타구에 힘을 모아 강하게 때리는 스윙이 일품이다.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을 국내 최고투수를 상대로 마음껏 발휘했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야무진 활약 속에 예정에 없던 1군 캠프를 완주한 함수호는 개막 엔트리 진입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만에 하나 개막을 퓨처스리그에서 시작하더라도 머지 않아 1군 무대에서 볼 수 밖에 없는 삼성 미래의 주전 외야수이자 중심타자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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