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안타도 나오고 경기도 이겨서 기분이 좋다."
심우준(30·한화 이글스)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을 한 심우준은 시범경기 2경기에서 침묵을 이어갔다.
한화는 타격보다는 수비 및 주루에 초점을 두고 활약을 기대했지만, 길어지는 침묵이 좋은 현상은 아니었다.
시범경기 세 번째 경기.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무엇보다 0-0으로 맞선 2사 만루에서 나온 아웃인 만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8타석 연속 무안타 행진. 심우준은 9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시원한 한 방을 날렸다.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2,3루에 타석에 선 심우준은 SSG 김건우가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던진 시속 145㎞ 직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정타가 된 타구는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타구가 됐다. 2,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심우준은 2루에 안착했다.
심우준의 안타는 이날 승리를 안기는 결정적 한 방이 됐다. 한화는 6회말 한 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이닝을 잘 막아내면서 3대1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첫 승.
경기를 마친 뒤 심우준은 "시범경기 들어 안타가 안 나와 스스로도 답답한 부분 있었는데 오늘 안타도 나오고 경기도 이겨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귀한 안타를 쳤지만,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심우준은 "나의 적시타도 있었지만 우리 투수진믈 비롯해 수비에서 잘 막아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심우준은 "한화이글스 팬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가 워낙 크다 보니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긴장도 됐었는데 앞으로도 많은 안타로 팬 여러분들을 기쁘게 해드리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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