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눈물의 할인을 감행하더라도 팔아야 할 선수가 있다.
영국의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0일(한국시각) '토트넘은 히샬리송 매각을 위해 500만 파운드(약 90억원) 제안도 수락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토트넘은 히샬리송 영입을 위해 지난 2022년 6000만 파운드(약 1100억원)를 지불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이적료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칭찬할 만한 것이 없다. 결과적으로 히샬리송의 토트넘 생활은 끝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히샬리송의 이적료 대부분을 회수할 수 있다는 희망도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왓포드와 에버턴을 거친 히샬리송은 지난 2022년 6000만 파운드라는 막대한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뛰어난 활동량과 문전 앞에서의 날카로움, 제공권 등이 뛰어났기에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큰 기대와 달리 활약은 아쉬웠다. 2022~2023시즌 동안 리그 27경기에 출전했음에도 득점은 1골에 그쳤다. 토트넘 팬들의 한숨도 커졌다.
직전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시즌 중반 번뜩였던 시기도 있었지만, 꾸준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토트넘에서 두 시즌을 보낸 히샬리송은 두 시즌 모두 주전급 선수라고 보기에는 부족했다. 시그지처인 비둘기 세리머니로 '비둘기' 별명을 얻는 데 그쳤다. 토트넘도 막대한 이적료를 낭비했다는 비판과 함께 고민이 컸고, 2023~2024시즌 종료 후 이적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가능성도 논의됐다. 미국 CBS스포츠 소속 벤 제이콥스 기자는 '아직 입찰은 없지만, 사우디아라비아 관계자들은 토트넘이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이미 사우디가 토트넘의 요구 금액도 확인한 상태라고 전했었다. 다만 히샬리송이 사우디행을 원치 않으며 사우디 이적은 성사되지 못했다.
판매 시기를 놓친 토트넘에게는 참담한 결과만이 남게 됐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14경기 출전 3골 1도움에 그쳤다. 가치는 바닥까지 추락했고, 토트넘은 영입 당시 이적료의 대부분을 회수할 수 없게 됐다. 과거 토트넘 스카우트였던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은 1000만 파운드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누가 그에게 큰돈을 지불할 것인가"라고 전망했다.
예상대로 500만 파운드에 히샬리송이 팀을 떠난다면 손흥민의 한 시즌 연봉인 980만 파운드(약 17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토트넘으로서는 구단 역대 최악의 판매 사례가 될 수밖에 없다.
한편 히샬리송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 소속으로 국에 방문해 최고의 팬서비스를 선보이고 런던으로 복귀했다. 그는 아쉬운 몸 상태로 팀 K리그전과 바이에른 뮌헨전 모두 출전은 불발됐으나, 경기장과 훈련장, 공항 등에서 기다리는 팬들에게 아낌없는 팬서비스로 많은 환호를 받았다. 투어 이후에는 직접 개인 SNS를 통해 '모든 것에 감사하다.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라는 애정 가득한 메시지도 남기기도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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