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의 충격적인 속마음이 공개됐다. 토트넘 홋스퍼로의 복귀는 마음 속 우선 순위에서 지워진 지 오래다.
케인과 뮌헨의 계약에 올 여름 또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 때 쓸 수 있는 방출조항이 있지만, 이걸 쓸 생각이 전혀 없다. 당분간 토트넘 복귀계획이 없다는 뜻이다. 뮌헨과의 4년 계약기간을 전부 채운 뒤에나 토트넘 복귀를 고려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케인은 올 여름 뮌헨을 떠나 토트넘으로 복귀할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라며 케인의 실질적인 EPL 복귀 가능성을 보도했다. 내용은 뻔하다. 케인이 올 여름 뿐만 아니라 내년 여름에도 토트넘 뿐만 아니라 EPL로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다.
토트넘 팬들은 지난 달 초 가슴이 설레는 소식을 접했다. 2023년 여름에 팀을 떠난 프랜차이즈 스타 케인이 토트넘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독일과 영국 매체에 의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2월 5일 독일 매체 빌트는 'EPL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깨는 것에 강한 목표의식을 갖고 있는 케인이 EPL로 돌아가고 싶을 때를 대비해 계약 해지 조항이 들어가 있다'면서 '케인 영입 당시 협상을 진행한 얀-크리스티안 드리센 전 단장이 추진했고, 뮌헨 고위층으로 구성된 이적위원회에서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케인은 2025년 1월과 2026년 1월에 각각 해지 조항을 발동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뮌헨을 떠날 수 있다. 2025년 1월에 조항을 발동했다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8000만 유로(약 1269억원)에 이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케인은 1월에 이 조항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올 여름에는 뮌헨을 떠나지 않는다. 한 번의 기회가 남아 있다. 2026년 1월에 조항을 발동하면 된다. 그럼 2026년 여름 이적시장 때 6500만유로(약 1030억원)의 바이아웃으로 이적이 가능해진다.
이 사실이 공개된 직후 EPL 구단들이 케인의 영입 가능성을 열심히 따져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등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또한 친정팀 토트넘 역시 케인 복귀 시나리오를 검토했다. 팬들은 열광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건 그냥 계약상에 들어있는 조항의 하나일 뿐이다. 실제로 발동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무엇보다 케인 본인이 이걸 쓸 생각이 없다.
TBR풋볼은 '케인이 2023년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을 때, 언젠가는 토트넘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느낌을 남겼다'면서 '이적 첫 시즌에 우승을 따내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벵상 콤파니 감독의 지도아래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둘 가능성이 매우 크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야망도 크다'며 케인이 염원하던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기브미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케인의 EPL 복귀 가능성을 진단했다.
TBR풋볼은 '케인은 여전히 EPL 복귀설과 연결돼 있고, 주로 토트넘이나 맨유로 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케인은 이번 여름에 기회가 오더라도 EPL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케인은 현재 뮌헨에서 매우 행복하기 때문에 당장 다른 클럽으로 옮기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결국 케인이 원래 계약돼 있던 4년을 다 채우고, 최대한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에나 EPL복귀를 생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굳이 토트넘이 아니라도 상관은 없다. 케인이 EPL로 복귀한다면 그건 어디까지나 EPL 통산 최다득점 기록을 세우기 위한 개인적인 열망을 이루기 위해서다. 토트넘에 우승컵을 안기기 위해 돌아온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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