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07년생 특급 유망주 이경현(18)이 덴마크 명문 코펜하겐에 전격입단했다.
코펜하겐은 1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경현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대한민국 영건 이경현이 18세가 되는 이번여름 코펜하겐 탤런트 디파트먼트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경현은 2007년 8월9일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만 18세 이상 선수의 국제이적만 허용한다.
'고등학교계의 맨시티' 평택진위 출신으로 올해 1월부터 안산 유스팀에서 활약 중인 이경현은 지난 1월 코펜하겐 구단의 정식초청으로 직접 덴마크로 날아가 훈련 세션을 진행했다. 일종의 입단 테스트다.
한두 살 위인 U-19 선수들과 어울려 훈련을 하고, 연습경기에도 출전한 이경현은 왼발잡이 왼쪽 수비수인 이경현의 장점으로 알려진 '빠른 스피드와 테크닉, 그리고 공격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해 구단 담당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후문. 현장에서 이경현의 연습경기를 지켜본 한 축구계 관계자는 "피지컬이 좋은 유럽, 아프리카 선수들 사이에서 가장 돋보였다. 특히, 풀백 중에선 이경현만큼 '공을 잘 차는' 선수가 없었다"라고 귀띔했다.
이경현의 잠재력을 확인한 코펜하겐은 2030년 6월까지 5년 장기계약을 제안했다. 또한 U-19 선수 중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달만에 다시 코펜하겐으로 날아간 이경현은 계약서에 사인을 하며 '코펜하겐 역사상 첫번째 아시아 선수'가 되었다.
코펜하겐은 덴마크슈페르리가 15회 우승에 빛나는 덴마크 최고의 클럽으로, 2024~2025시즌 리그에서 조규성과 이한범 소속팀 미트윌란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21라운드 현재 코펜하겐이 승점 41로, 선두 미트윌란(승점 42)을 승점 1점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이경현은 10일 홈구장 파르켄에서 열린 쇠네르위스케전을 '직관'하며 현장 분위기를 익혔다. 코펜하겐은 또한, 올해 유럽컨퍼런스리그에 참가해 첼시와 16강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1대2로 아쉽게 패한 코펜하겐은 14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16강 2차전을 치를 계획이다.
이경현은 다음 2025~2026시즌 '초고속 1군 승격' 및 '1군 데뷔'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한국 축구가 가장 고민하는 포지션이 풀백인만큼, 이경현의 성장은 청소년 대표팀뿐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도 면밀히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경현의 코펜하겐 입단은 에이전트사 '아레스앤스포츠하우스'(Ares&Sportshaus)의 또 다른 작품이다. 해설위원으로 유명한 김동완씨가 속한 'Ares&Sportshaus'는 올해 'K리그 영플레이어' 양민혁(퀸스파크레인저스)을 토트넘, 청소년 대표 출신 공격수 김명준을 벨기에 헹크로 줄줄이 이적시켰다. 이 에이전트사 고객인 '대전 메시' 윤도영도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클럽 브라이턴 입단이 유력한 상태다. 미래에 한국 축구를 책임질 기대주들을 줄줄이 유럽 무대로 보내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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