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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4화 중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였던 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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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요소가 가미됐지만, 수술실로 들어선 백강혁은 교통사고로 심장이 파열된 환자의 수술 부위에 임시방편으로 수술용 장갑을 덧대고 출혈을 막으며 가까스로 수술을 이어나간다. 실제와 같은 수술 장면도 모두 배우가 직접 연기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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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알고 지내던 이대서울병원 중환자외과 김태윤 교수(자문단장)님이 좋은 기회를 알려주신 덕분이다. 제작진이 주연 배우와 손이 비슷하면서도 수술과 관련된 스킬을 가진 대역을 원했는데, 마침 김 교수님이 제게 연락을 주셨다. 오디션도 봤는데, 심사위원분들이 제 손의 크기와 모양을 보고 괜찮다고 하셔서 '중증외상센터'에 수술 장면 손 대역으로 참여하게 됐다.
심장 및 대동맥과 같이 수술 중 심장을 멈춰야하는 상황에서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하는 인공심폐기를 운용하고 있다. 에크모(ECMO·인공심폐기)와 관련된 업무도 수행하는데, ECPR(체외순환 심폐소생술)과 같은 응급상황에서 에크모의 초기 세팅 및 장비 관리를 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중환자외과 김태윤 교수님을 비롯해 이화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이 자문단으로 활동하셨다. 촬영하는 데 교수님들이 어떤 도움을 주셨나?
김 교수님이 촬영 현장에 계실 때 제작진과 의견 조율이 잘됐다. 제작진이 드라마의 극적인 연출을 위해 과장되거나 비현실적인 부분이 가능한지 종종 문의했다. 저 혼자 자문 및 손 대역을 했던 날에는 판단하기 어려웠지만, 김 교수님이 계신 날에는 이런 부분들이 확실하게 정해졌다. 김 교수님께 따로 여쭤볼 기회도 많아서 마음이 편했다.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나 제작진이 강조해 특별히 신경 쓴 장면이 있었나?
심장 파열 수술 장면이나 대동맥 수술 장면에 심혈을 기울였다. 계속 일해 온 분야여서 그런지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제작진에게 대사나 연출에 대해 조언을 해드릴 정도로 각별한 신경을 썼다. 디테일 하나 놓치지 않고자 촬영 현장에서 소품을 만들기도 했다.
-엔딩 크레디트에 나오는 선생님의 이름을 보고 주변 분들에게서 연락이 갔을 것 같은데, 반응은 어땠나?
주변에 많이 알리지 않아서 친한 친구들과 동료 두세 분 정도만 알고 계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를 보기도 전에 제 이름이 나온 엔딩 크레디트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주신 선생님들이 몇 분 계셨는데, 저희 가족보다 빨라서 놀랐다. 신기해하며 배우들을 실제로 봤을 때 어땠는지 궁금해하셨다.
-'중증외상센터' 참여를 통해 느낀 점이나, 이대서울병원 교직원으로서 앞으로 목표가 궁금하다.
드라마에는 수술실과 중환자실을 넘나들며 뛰어난 성과를 내는 '천장미(하영 분)' 간호사가 등장한다. 물론 드라마는 현실과 다르지만, '천장미'처럼 전천후 깊은 지식과 능력을 갖춰 동료와 환자에게 믿음직한 간호사가 되고 싶다. 이미 이대서울병원에 존재하고 있는 수 많은 '천장미' 선생님들에게 더 배우고 성장하겠다.
-드라마 참여 소감이나 도움받은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소중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해주신 김 교수님과 개인적으로 도움을 주신 수술실 최하영 선생님, 임소정 선생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드라마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사실 '중증외상센터'가 웹툰으로 나왔을 때부터 즐겨봤다. 저도 의료인으로서 첫 경력을 심장혈관흉부외과에서 시작하면서 여러 경험과 숱한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했다. 그때마다 이런 작품은 나름의 해우소가 됐다. 마지막 뒤풀이에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촬영 현장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권영주 선생님과 현정은 선생님을 비롯한 다른 제작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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