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센세이션을 일으킬까.
K리그 데뷔를 앞둔 제주 SK의 '브라질 듀오' 데닐손, 에반드로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제주는 지난 7~8일 에반드로, 데닐손 영입을 각각 발표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소 더딘 발걸음을 보였던 제주는 하루 간격으로 두 명의 준척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데닐손은 K리그가 첫 해외 도전이다. 1m70으로 큰 키는 아니지만, 브라질 특유의 탄력과 개인기가 좋은 윙어다. 제주행이 결정되기 직전인 지난달 중순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최상위리그에서 뛰었기에 경기 감각은 문제 없다는 평가. 오른쪽 윙어지만 왼발을 주로 써 스위칭 플레이도 문제 없는 자원으로 여겨진다.
에반드로는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불가리아, 헝가리, 세르비아 등 동유럽에서 활약한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라드니츠키(세르비아) 소속으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예선 2경기에 출전한 경험도 갖고 있다. 2선에서 중앙, 측면 두루 커버가 가능한 선수다.
두 선수의 가세로 제주 공격라인엔 큰 힘이 실리게 됐다. 기존 최전방 공격수 유리 조나탄을 두 선수가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병역을 마치고 복귀한 미드필더 이창민과 남태희, 기존 외국인 선수 이탈로까지 더한다면 무시 못할 공격 라인이다.
초반 발걸음이 더딘 제주에겐 더할 나위 없는 상황. 제주는 안방에서 FC서울을 2대0으로 완파할 때만 해도 희망가를 불렀다. 하지만 김천 상무에 2대3으로 진 뒤 강원FC전 무승부(0대0)를 거쳐 울산HD에 0대2로 완패했다. 1승1무2패, 승점 4(골득실 -1)로 전북 현대와 공동 함께 공동 8위. 공격라인 강화를 통해 반등 토대를 마련했다.
관건은 결국 적응. 해외 경험이 있는 에반드로와 달리 데닐손은 브라질과 상이한 K리그 환경에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두 선수가 데뷔전에서 맞닥뜨릴 팀이 최근 상승세인 '리그 1위' 대전 하나시티즌이라는 점도 부담스러운 부분. 영입을 통한 반등이라는 목표를 세운 제주가 첫 경기부터 실마리를 잡을 지 지켜볼 일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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