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예술의 전당 초연 이후 무려 2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몽유도원' (제작 에이콤)이 주연 및 조연, 앙상블 오디션을 개최하며, 또 한 번의 뉴욕 진출을 예고했다.
뮤지컬 '몽유도원'은 고 최인호 작가의 섬세한 필체로 그려낸 원작 소설 '몽유도원도'에 깊은 철학적 스토리와 서정적인 음악을 더해 뮤지컬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작품은 도미와 아랑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과 여경의 헛된 욕망을 통하여 어차피 우리들의 인생이 한갓 꿈속에서 본 도원경을 현실에서 찾기 위한 꿈놀이라는 것을 담아낸다.
'몽유도원'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의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지방 공연을 거쳐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코크 극장까지 그 여정을 이어간다. 특히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코크극장은 1997년 '명성황후'가 공연되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세계적 위상을 높인 역사적인 장소다. '명성황후' 이후 '영웅'에 이어 28년 만에 '몽유도원'이 세 번째로 이 무대에 오르게 되어 한국 창작 뮤지컬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개막 전부터 국내 공연과 뉴욕 공연을 예고한 '몽유도원'에는 꿈 속에서 본 여인을 찾는 백제 제21대 개로왕 여경, 도원의 지도자이자 아랑의 정혼자 도미, 여경의 꿈에 나타난 여인 아랑 등 설화 '도미부인' 속 인물들과 앙상블까지 다양한 배역이 등장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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