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임창정이 공연 개런티를 갚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창정은 12일 데뷔 3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촌스러운 콘서트' 티켓을 오픈했다. 임창정은 5월 3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 5월 24일 부산 드림씨어터, 5월 31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문제는 지난 공연 관련 이슈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공연을 기획했다는 것이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임창정은 2022년 공연 기획사 A사와 전국투어 콘서트를 계약했다. A사는 임창정에게 십억여원에 달하는 개런티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2023년 4월 임창정이 라덕연을 필두로 한 주가 조작 세력과 긴밀한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브레이크가 걸렸다. 임창정이 라덕연 일당의 투자 모임에서 노래를 부르고 투자를 권유하는 등의 행동을 했다는 것. 이에 임창정은 라덕연 일당에게 30억원을 투자해 한달 만에 58억원을 번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심각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여파로 임창정은 모든 스케줄이 취소됐다. A사와 계약했던 전국투어 공연도 마찬가지. A사는 수십억원을 투자해 공연을 준비했지만, 대관 취소 위약금을 비롯해 공연 취소로 발생한 모든 비용을 떠안았다. A사는 당시 생활고에 시달렸던 임창정의 상황을 안타깝게 여겨 수십억원의 피해를 감수했고, 임창정도 고마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사와 임창정의 관계에 금이 간 건 2024년 이었다. 임창정은 2024년 6월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리고 엠박스엔터테인먼트와 공연 계약을 체결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엠박스엔터테인먼트에서 임창정에게 지급한 공연 개런티는 15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임창정은 A사가 자신의 개인사로 감당했던 손해비용을 전혀 상환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A사에게서 받았던 십억여원의 공연 개런티도 돌려주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공연을 하지 않았다면 공연 개런티는 돌려줘야 하는 게 아닌가. A사와 아무런 합의 없이 공연 기획사를 바꾸고 개런티를 받고도 모른 척 하는 건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도의적인 책임도 저버린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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