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만성 두통에 시달리던 남성의 뇌에서 기생충인 촌충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난 하노이에 사는 41세 남성 A는 수 년간 발작과 두통을 앓았다.
약을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나아졌지만 지속적으로 증상이 이어졌다.
그는 최근 상태가 악화돼 심한 발작을 일으키기 시작했으며 먹고 자는 것도 어려웠다.
병원을 찾은 그는 뇌에서 촌충이 발견됐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들었다.
하노이에 있는 당반응우 병원 의료진은 MRI 검사와 혈액 검사를 실시한 결과, 촌충 유충으로 인한 중추신경계 손상을 발견했다.
의료진은 "익히지 않은 채소를 섭취하고 동물의 피를 마시는 식습관 때문에 촌충에 감염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의학적으로 '신경낭미충증(Neurocysticercosis)'이라고 하는 신경계의 촌충 감염은 이미 촌충에 감염된 돼지고기를 날것으로 또는 익히지 않은 채 섭취함으로써 감염되고, 촌충 보균자와 접촉하거나 충란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낭종의 수, 위치, 염증 정도에 따라 다른데 가장 흔한 증상은 발작과 두개내압 증가, 뇌염, 수두증 등이 있다.
기억 상실, 심한 두통, 시력 장애도 유발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낭미충증 치료는 대증요법, 구충제 또는 외과적 수술 등이 있으며 환자의 임상 증상에 맞게 치료법이 결정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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