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리버풀에서 내 미래는 모르겠지만 팬들이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
'리버풀 철벽 캡틴' 버질 반다이크가 리버풀에서의 미래와 관련 남은 시즌에 집중할 뜻을 분명히 했다. 반다이크는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나란히 올 시즌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되지만 아직 재계약에 동의하지 않았다. 리버풀 골수 팬들은 이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하고 있다. 재계약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리버풀 주장 반다이크는 최근 리버풀 잔류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답해 리버풀 팬들을 놀라게 했다.
현재 리버풀(승점 70)은 리그 2위 아스널(승점 15)에 승점 15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17일 오전 1시30분 뉴캐슬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치른다.
더블의 꿈이 현실로 성큼 다가온 상황, 반다이크는 리버풀 팬들을 향해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당황하거나 불안해 하지 말고, 카라바오컵 결승과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줄 것을 요청했다. 리버풀은 주말 뉴캐슬과의 리그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리버풀 팬들은 우승 희망과 함께 반다이크와 살라가 런던 웸블리에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보는 것이 마지막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반다이크는 15일(한국시각) 열린 좌담회에서 "내가 여러분 앞에서 평정심을 유지한다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전혀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내가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여러분도 걱정할까 우려했는데 지금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이걸 완전히 내려놓고 나서도 아무 소식이 없으면 또 모르지만 지금 단계에선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불안감이나 그런 건 만들고 싶지 않다. 그저 머리를 박고 남은 다음 10경기에서 승리하는 데만 집중할 뿐"이라고 말했다. "감독과 선수들, 팬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 모든 초점을 오직 거기에만 맞추고 있다. 시즌이 끝날 무렵 분명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소식일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내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건 이미 여러 번 말했지만, 저와 제 가족에게 큰 의미가 있고 과거에도 큰 의미가 있었던 이 아름다운 클럽의 주장이 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는 것"이라며 리버풀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역시 반다이크가 이번 시즌 이후에도 리버풀에 쭉 남아주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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