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직 100%는 아니다. 내가 가진 장점이 더 많은데, 다 안 나왔다고 생각한다."
전쟁 같은 K리그2에서도 떡잎은 피기 마련이다. 인천 윤정환 감독이 선택한 '유망주' 박경섭(21·인천)도 수비진에서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인천은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4라운드 경기에서 무고사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 성남전 패배를 이겨내고 홈 3연승을 달렸다. 선발 출전한 박경섭도 프로 데뷔 이후 첫 패배의 기억을 지워내며 다시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박경섭은 경기 후 "지난 경기에 있었던 실수를 보완하고자, 감독님이 말씀해 주신 부분을 최대한 해내려고 노력했다"며 "경기장에서 뛰어보니, K리그2가 훨씬 더 격렬하다. 모두가 죽자 살자 뛰는 모습을 보여 정말 쉽지 않은 무대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광성중과 대건고를 거쳐 성장한 박경섭은 2023년 우선지명을 받은 채 선문대로 향했다. 선문대에서도 존재감이 돋보이며 2024년 선문대학교 4관왕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에 합류했고, 개막전부터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쟁쟁한 베테랑 선배들을 제치고 4경기 연속 선발 자리를 지켰다. 윤정환 감독의 선택이기에 더 눈길을 끌 수밖에 없었다. 윤 감독은 지난 시즌 강원에서 양민혁을 발굴하며 K리그1 최고의 영플레이어로 성장시켰다. 동계 훈련 내내 지켜보고 선택한 박경섭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윤 감독은 이랜드전 승리 후에도 "수비수들이 상대가 잘하는 것을 막아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경섭은 겸손함을 유지했다. "아직 100%는 아니다. 내가 가진 장점이 더 많은데, 아직 다 안 나왔다. 감독님이 요구하신 부분도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하고 있기에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2025시즌 목표에도 차근히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팀으로서의 목표는 당연히 승격이다. 개인적으로는 19경기 이상 출전이었다. 아직 목표에 변함은 없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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