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슛돌이'가 '해버지'의 후배가 될까.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의 맨유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진원지는 '이강인 1티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다. 모레토는 17일(한국시각)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맨유, 애스턴빌라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몇달 동안 이 에이전트의 여정이 여름이적시장에 대한 대화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마테오 기자의 말이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 그는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행에 대한 루머부터 이적 확정까지 모두 맞춘 바 있다. "이강인 소식에 관한한 나의 정보를 확신한다"고 말할 정도다.
모레토 기자는 지난 1월에도 이강인의 맨유행 가능성을 점쳤다. 당시 '이강인은 PSG에 중요한 선수지만, 많은 구단들이 그의 영입을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현재 공식 논의는 없지만 맨유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애스널과 뉴캐슬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최근 PSG에서의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올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핵심 멤버로 활약했던 이강인은 최근 들어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의 영입과 우스망 뎀벨레의 폭발로 공격진이 진용을 갖췄고, 허리진도 파비앙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 조합이 견고하다. 결국 이강인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나서더라도 10여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결국 방출설까지 나왔다. 풋10은 최근 '이강인의 PSG 커리어가 몇주 남지 않았다. 구단이 올 여름 그를 방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PSG 입장에서 이강인의 마케팅 능력이 아쉽기는 하지만, 현재 무패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릴 정도로 전력이 안정되어 있는만큼, 방출할 가능성이 높다. 냉정히 이강인이 현재 설자리는 없다.
여기에 EPL 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맨유, 아스널 등이 적극적이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도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돈이 되는 것은 물론, 능력까지 갖춘 이강인은 매력적인 카드다. EPL 클럽들은 손흥민의 성공 사례를 잘 알고 있다.
문제는 이적료다. 유럽 언론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PSG는 최소 4000만유로 이상을 원하는 모습이다. 이강인의 가치를 생각한다면 큰 돈이 아닐수도 있지만,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금액이다. 특히 맨유의 경우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이강인이 박지성의 뒤를 이어 맨유의 유니폼을 입을 것인지, 그의 올 여름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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