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훈련은 모두 소화하고 있다. (시범경기에) 무리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는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까. 지난 11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담 증세를 호소한 이후 휴식이 길어지고 있다.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푸이그의 출전 여부에 대한 질문에 "가볍게 훈련을 시작했다. 무리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답했다.
일단 병원 진료상 이상은 전혀 없다. '담 증세로 움직임이 좀 불편하다'는게 푸이그의 설명.
시범경기 초반에 빠지는 바람에 경기 감각을 아직 끌어올리지 못했을 수도 있다. 3경기 5타수 2안타가 전부다.
홍원기 감독은 "(의사 판단 외에) 몸상태는 선수 본인이 제일 잘 알거라 생각한다. 개막전에 100% 몸상태를 맞춰달라고만 얘기했다"면서 "오늘 훈련 이후 몸상태가 괜찮으면 내일 한 타석이라도 나갈 수 있다. 내일도 좀 불안하다고 하면 개막전에 맞춰서 준비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우리에겐 류현진과 함께 하던 '야생마' 시절 푸이그가 익숙하지만, 1990년생인 푸이그도 어느덧 30대 중반이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겉으로 봤을 땐 몸이 전보다 더 좋아졌다. 트레이닝파트 말로는 근육량도 더 늘었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올시즌 키움은 외국인 투수가 로젠버그 한명 뿐이다. 로젠버그-하영민이 원투펀치로 뛰고, 4선발도 신인 정현우다. 3선발 김윤하의 역할이 특히 중요한 이유다.
송성문이 2루로 옮기면서 빈 3루 역시 신인 내야수 여동욱이 꿰찰 전망이다. 전날 경기에선 3루 더그아웃으로 넘어지면서 파울 타구를 집중력 있게 잡아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홍원기 감독은 "여동욱 수비는 깜짝 놀랐다. 더그아웃에 넘어졌다가 바로 뛰어나오는 게 더 놀라웠다"면서 "본능적인 플레이인데, 다치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다. 집중력, 판단력을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키움은 3선발 김윤하가 5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2회 박주홍의 결승 선제 홈런 등으로 롯데를 4대3으로 꺾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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