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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잠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LG 트윈스전. 4회말 1사 1루서 NC 선발 김태경과 LG 박해민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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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은 처음엔 포수 김형준과 주심에게 성난 어조로 항의를 하는 듯했다. 타자가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투수가 공을 뿌린 데 대해 기분이 상한 듯했다. 급기야 마운드 쪽으로 걸어가기까지 했다. 곧바로 포수 김형준과 주심이 박해민을 막아섰고, 김태경 주위엔 NC 야수들이 다가와 보호막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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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 화면 리플레이에선 김태경이 박해민을 향해 손을 돌리는 제스처를 취했다. 피치클락 때문에 투구를 했다는 의미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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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은 김태경과 9구까지 가는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113㎞의 몸쪽 커브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김태경은 박해민과의 승부 직후 투구수가 72개에 이르자 김민규로 교체됐다.
피치클락은 주자가 없을 경우 투수는 20초 이내에 투구를 해야하고, 주자가 있을 땐 25초 이내에 던져야 한다. 타자는 8초가 표기된 시점에 양발을 타석에 두고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정식 시행된 피치클락이 만든 작은 해프닝이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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