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해리 케인의 무관 탈출이 갑자기 다시 흔들리고 있다.
바이엘 레버쿠젠은 1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4대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레버쿠젠은 1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격차를 승점 6점으로 줄였다.
기적적인 승리였다. 레버쿠젠은 슈투트가르트에 연속 실점을 내주면서 0대2로 끌려갔다. 레버쿠젠은 후반 11분에 터진 제레미 프림퐁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곧이어 그라니트 자카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다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래도 후반 22분 피에로 인카피에가 다시 ?아가는 득점을 터트리면서 승부는 알 수 없게 됐다. 레버쿠젠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43분 앙헬로 슈틸러의 자책골로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레버쿠젠은 경기 종료 직전 패트릭 쉬크의 대역전골이 나오면서 극장 승리를 거뒀다. 이번 라운드 결과로 인해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 판도가 다시 재밌어졌다.
불운하게도 바이에른은 수비 핵심인 김민재가 빠진 후에 리그에서 승리를 쌓지 못하고 있다. 김민재가 오랜만에 휴식을 취한 보훔전에서는 2대0으로 앞서가다가 주앙 팔리냐의 퇴장이 나온 후 수비가 무너지면서 홈에서 2대3 대역전패를 당했다. 강등권 팀인 보훔에 당한 패배라 치명타였다.
이번 라운드 우니온 베를린전에서도 바이에른은 르로이 사네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면서 원정에서 승점 1점에 그치고 말았다. 베를린도 중하위권 팀이었기에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반드시 잡았어야 하는 경기였다. 김민재 없는 2경기에서 1무 1패로 승점 1점밖에 가져오지 못했다. 레버쿠젠이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2경기 차이로 줄었다.
앞으로 남은 일정은 8경기라 많지는 않지만 바이에른과 레버쿠젠의 희비가 1경기만 더 엇갈리는 순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바이에른이다. 김민재의 복귀까지는 약 1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김민재의 공백을 어떻게든 채워야 한다. 공격진에서도 분발이 필요하다.
만약 리그에서 순위가 뒤집힌다면 케인에게는 또 무관 기운이 드리우는 셈이다. 아직 유럽챔피언스리그(UCL)가 남아있지만 리그에서 흔들리는 팀이 UCL에서 잘 나갈 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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