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마흔을 바라보는 나이, 이제는 한계가 느껴진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피칭을 중단했다. 시즌 첫 등판을 건너뛸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스프링트레이닝이 열리고 있는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갖고 "다르빗슈는 일반적인 피로 증세다. 휴식 기간이 얼마나 필요한지 보고 부상자 명단(IL)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르빗슈는 올시즌 첫 등판을 미룰 가능성이 엿보인다. 다르빗슈는 마이클 킹, 딜런 시즈에 이어 3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8일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개막전 선발투수는 킹이다.
실트 감독은 "다르빗슈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스케줄을 재조정해야 할 것 같다"며 "지금까지 컨디션은 좋았고, 4이닝을 던지면서 투구수도 많이 끌어올린 상태였다. 긴 시즌을 감안해 현명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한 바 있다. 당시 3⅔이닝 동안 2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1실점했다.
올시즌에는 나이에 따른 피로 누적이 발목을 잡아 첫 등판이 미뤄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르빗슈는 1986년 4월 생으로 올해 39세다. 그는 2023년 시즌을 앞두고 6년 1억8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해 올해가 3번째 시즌이며, 연봉은 2100만달러다. 샌디에이고는 올시즌을 포함해 2028년까지 4년간 다르빗슈에게 6700만달러(약 970억원)를 줘야 한다.
현재로서는 다르빗슈가 얼마나 쉬어야 할 지 알 수 없다. 등판 순서를 바꿔 로테이션을 뒤로 미룰 경우 샌디에이고는 4월 1일까지 5선발을 따로 발탁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다르빗슈의 부상이 장기화할 경우 선발투수를 보강해야 한다.
다르빗슈는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두 차례 등판해 6⅔이닝 동안 6안타 3볼넷을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3실점해 평균자책점 4.05, WHIP 1.35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컨디션을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팔꿈치와 사타구니, 목 부상 등 자리를 자주 비우면서도 17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3.31, 78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와의 NLCS에서는 2경기에 나가 13⅔이닝 동안 6안타 3실점하며 1승1패, 평균자책점 1.98로 호투했다.
공교롭게도 연장 계약 첫 시즌인 2023년부터 부상이 잦다.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다르빗슈는 다저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등에서 통산 110승88패, 평균자책점 3.58, 2007탈삼진, 1706이닝을 기록 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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