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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릿수나 10명 안팎 정도라면 우연의 일치일 수 있다. 그러나 40명이 넘는 선수가 같은 상황을 겪었다면 이건 마치 공식이나 진리와 비슷한 무게감을 지닌다. 오랜 시간에 걸쳐 하나 둘씩 누적된 통계치가 '탈트넘=우승'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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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피어의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을 통해 다시 한번 증명된 사실이다. 현재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의 트리피어는 17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2대1로 꺾는데 큰 힘을 보태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트리피어는 전반 추가시간에 댄 번의 선제 헤더골을 어시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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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선은 '트리피어의 우승으로 토트넘에 있던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가서 트로피를 차지하는 소름끼치는 현상이 또 벌어졌다'면서 '토트넘이 17년간 우승하지 못하는 동안 무려 44명의 선수가 팀을 떠나 스퍼시라는 조롱을 떨쳐냈다. 현재 이 저주는 케인한테만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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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건 이런 토트넘을 떠난 선수들을 다른 팀에서 모조리 우승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이 숫자가 무려 44명에 달한다. 루카 모드리치는 토트넘을 떠난 뒤 레알 마드리드에서 4번의 리그 우승과 6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총 10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카일 워커도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뒤 영광스러운 '트레블'을 포함해 6번의 EPL 우승 주역이 됐다. 트리피어와 루카스 모우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크리스티안 에릭센, 탕귀 은돔벨레,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에릭 라멜라 등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익숙한 이름들이 전부 '탈트넘 후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드디어 저주를 깰 듯 하다. 뮌헨은 현재 분데스리가 1위(승점 62)다. 최근 다소 주춤하며 레버쿠젠(승점 56)에 6점차로 추격당하는 중이지만, 우승 가능성이 크다. 케인마저 우승하면 '탈트넘 후 우승' 선수는 45명이 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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