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엘링 홀란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맨시티에서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19일(한국시각) '엘링 홀란은 이번 여름 맨시티가 재정 규정 위반으로 엄중한 처벌을 받는다면 떠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풋볼트랜스퍼는 '홀란은 맨시티가 무거운 징계를 받는다면 구단을 떠날 것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떨어지더라도 떠날 수 있다. 그는 올 시즌 맨시티와 2034년까지 새 계약을 체결했지만, 여전히 미래가 불확실하다. 더욱이 올 시즌 이후 펩 과르디올라가 떠나는 상황도 홀란의 이적을 결정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유럽을 대표하는 골잡이인 홀란은 지난 2022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으며 본격적으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하에 엄청난 골 결정력을 자랑한 그는 발롱도르 2위에 오르는 엄청난 성과까지 거두며 세계 최정상 무대에서 활약했다.
맨시티 합류 후 홀란의 득점 행진은 타의추종을 불허했다. 지난해 9월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맨시티 통산 100호골까지 넣었다. 홀란의 100호골은 맨시티 합류 후 불과 105경기를 치른 시점에 터진 것으로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유럽 5대 리그 단일 구단 최단 경기 100호 골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3시즌 만에 94경기 100공격포인트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앨런 시어러의 100경기 100공격포인트였다. 홀란은 해당 기록을 6경기나 앞당기며, EPL 최초로 두 자릿수 경기만에 100공격포인트를 쌓았다.
다만 홀란이 맨시티에서 보내는 여정이 올 시즌 이후 끝날 수 있다는 조짐이 등장했다. 발단은 맨시티의 부진이었다. 올 시즌 로드리의 이탈 이후 크게 흔들린 맨시티는 우승 도전이 불발됐을 뿐만 아니라, 리그 5위에 머무르며 차기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도 장담할 수는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계수에 따라 EPL에서 5위까지 UCL 진출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6위 뉴캐슬, 7위 브라이턴 등의 추격이 거세기에 진출을 낙관하기 쉽지 않다.
재정 문제로 인한 청문회도 불안 요소다. 맨시티는 지난해 2월 재정적인 공정성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맨시티는 격렬히 부인했고, 최근 청문회를 통한 심의가 종료되어 판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심리 결과에 대한 징계가 확정된다면 엄청난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유죄 판결을 받으면 가장 엄중한 처벌은 강등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홀란은 UCL 진출 불발과 더불어 이럴 경우 맨시티를 떠날 계획으로 보인다.
홀란이 맨시티를 떠난다면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다. 스페인의 데펜사센트랄은 '홀란은 2034년까지 맨시티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UCL에 나가지 못한다면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그는 최고 수준의 경쟁을 원하기에 레알 합류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풋볼트랜스퍼도 '홀란은 바르셀로나와 레알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10년 재계약과 함께 맨시티에 미래를 맡겼던 홀란이 갑작스러운 이별 징후를 드러내고 있다. 맨시티의 올 시즌 성적과 판결 결과가 홀란의 거취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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