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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비로 실전 등판을 하지 못했던 장현식은 정규리그 개막을 이틀 앞둔 20일에야 드디어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8-0으로 크게 앞선 7회말 선발 임찬규의 뒤를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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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이승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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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장현식은 애리조나 캠프 막바지에 발을 헛디뎌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고, 이후 국내에서 재활을 해왔다. 최근 실전 등판을 통해 개막전에 1군 등록 여부를 체크하려 했으나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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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은 18일 불펜 피칭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오늘 피칭할 때 보니까 내가 한 것 중에 가장 잘됐다. 개막을 앞두고 좋은 느낌을 받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그러나 첫 실전의 결과는 그리 좋지는 않았다. 당장 선발 임찬규가 6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의 안정적인 피칭을 했기 때문에 장현식의 피칭과는 대조를 이뤘다. 이날 18개의 공을 뿌린 장현식은 스트라이크 9개, 볼 9개로 제구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구속도 그리 좋지 않았다.
그동안 구속을 측정하지 않았는데 이날 장현식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2㎞를 기록했다. 좋을 때 150㎞ 전후의 직구를 뿌리는 것과 비교하면 아직 직구 구속이 올라오지는 않았다고 봐야 할 듯.
LG 코칭스태프와 염경엽 감독이 이날 피칭을 어떻게 판단할까. 3가지 길이 있다. 2군에서 실전 피칭을 하면서 구속을 끌어올린 뒤 1군에 올릴 수 있고, 1군에서 중간 계투를 하면서 구속을 올릴 수도 있다. 구속은 떨어져도 구위가 괜찮다는 판단이면 곧바로 1군에서 마무리를 맡을 수도 있다.
염 감독의 결정이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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